[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인텔표 스마트폰을 만드는 업체가 늘어났다. 영국 오렌지와 인도의 라바, 중국 ZTE가 주인공이다. 앞서 인텔은 모토로라와 레노버가 자사 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톱 브랜드는 여전히 인텔 칩을 외면하고 있다. 전력효율 면에서 ARM 계열 칩 대비 떨어지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각) 인텔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국의 오렌지, 인도 라바, 중국 ZTE가 자사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만든다고 밝혔다.
오렌지가 만드는 인텔표 스마트폰은 올 여름 후반 출시되며 영국과 프랑스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라바 인터내셔널은 아톰 프로세서가 탑재된 XOLO X900을 올해 2분기 초 인도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ZTE도 올 하반기 인텔 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인텔은 MWC에서 스마트폰 칩 3개 모델의 개발 일정도 밝혔다. 최대 2GHz의 속도를 지원하는 아톰 Z2460, Z2460보다 성능이 두 배 높고 LTE·3G·2G 멀티모드를 지원하는 아톰 Z2580, 보급형 칩인 아톰 Z2000이 주인공이다.
고급형 칩인 Z2580의 경우 올 하반기 샘플이 나오며 내년 상반기에는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이라고 인텔은 밝혔다. 보급형 칩인 Z2000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인텔은 희망했다.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는 “인텔은 전 세계 스마트폰 고객들에게 흥미로운 기능과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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