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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소프트, 해외 사업 확장 박차…올해 100억 달성 목표

- 오치영 대표 “2014년 매출 1000억·세계 100대 SW 기업 비전 실현 발판”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가 미국 시장에 진출,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설립한 지란지교소프트는 오는 2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보안 행사인 ‘RSA 컨퍼런스 2012’에 참가해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아이폰,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모바일기기로 자신의 PC에 접속해 모든 파일자료를 검색, 전송, 프린트할 수 있는 모바일문서탐색기 ‘다이렉트리더(DirecReader Enterprise Edition)’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사내 내·외부에서 지신의 PC 안에 담긴 문서를 열어볼 수 있게 해줘 종이문서 사용을 줄일 수 있고, 보안 기능이 적용돼 있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모바일 협업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장점이다.

오치영 대표는 “‘다이렉트리더’는 모바일, 클라우드 시대에서 보안성을 충족하면서도 편리성을 제공하는 스마트워크 솔루션”이라며, “미국 시장 환경과 트렌드에 잘 맞게 개발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으며, 국내 앞선 인프라에 적용해 안정성도 이미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대표는 “‘RSA 컨퍼런스’에 처음 참가하지만 3~4년 간 준비하고 미국에서 온라인 제품 판매도 해온 경험도 갖고 있다. 반드시 성과를 내고 돌아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같은 미국 시장 진출은 지난 2004년부터 공들여온 일본 시장 진출 경험이 기반이 됐다.

지란지교소프트는 2007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나고 있는 일본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말 일본법인도 설립했다. 현재 현지에 구축한 4개의 파트너들과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유통체계를 대폭 확장하고 있고, 공급 제품군도 늘리고 있다.

일본 시장 차기 주력제품은 국내에서도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모바일단말관리(MDM) 솔루션인 ‘모바일키퍼’이다. 일본에서 소개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벌써 성과가 나오고 있어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선보이는 ‘다이렉트리더’의 일본 공급도 시작할 계획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일본법인을 주축으로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 공동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다른 회사의 제품이라도 경쟁력 있는 국내 우수 보안·소프트웨어 제품을 일본 시장에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해외 경험이나 여력이 부족한 업체들이 효율적으로 일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판로를 열어주는 가교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는 것이 오 대표의 설명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지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더욱 본격화될 해외 사업으로 지란지교소프트는 세계 100대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기 위한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작년에 비해 올해 해외 매출액도 100억원으로 크게 늘려 잡았다.

오 대표는 “올해까진 대부분의 해외 매출은 일본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일본에서만 100억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한다면 2014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세계 100대 소프트웨어 기업에 속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100대 소프트웨어 기업은 지란지교소프트가 채택한 ‘쓰리백’ 비전 중 하나다.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는 지난 2007년에 이뤘고, 세계 100대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는 비전은 창립 20주년이 되는 2014년에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100년 가는 기업이 되려면 2094년까지는 생존과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

‘쓰리백’은 지란지교소프트의 단계별 성장목표인 셈이다.

오 대표는 “세계 100대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기 위해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모바일키퍼’, ‘오피스키퍼’와 같은 미래 지향적인 제품을 많이 준비해 왔으며, 해외 사업도 그 일환 가운데 하나”라며, “이를 위해 사업구조도 ‘플랫폼’ 형태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란지교소프트의 올해 매출 목표는 400억원이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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