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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월드] 상전벽해 삼성전자…스마트폰 세계 1위 등극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2-01-08 15:25:07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삼성전자가 사실상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확정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4분기 잠정실적 결과 통신부문 매출액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는데요.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까지 휴대폰 2억3240만대의 휴대폰을 공급했습니다. 4분기에는 스마트폰 35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연간 전체 휴대폰 시장 2위,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불과 2년전 애플 아이폰의 충격에 휘청거렸던 것을 생각하면 빠른 시일에 위기를 기회로 극복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 추격자의 입장에서 이제는 시장을 주도해야 하는 자리에 오른 만큼, 앞으로의 전략도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LG유플러스, LTE 효과 ‘톡톡’=LG유플러스가 LTE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조기 전국망 구축 등 LTE 올인 정책으로 가입자 유치 증가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53만명입니다. 여기서 약 39만5천명 정도가 외부에서 넘어온 가입자입니다.
경쟁사 가입자가 LG유플러스 LTE에 높은 평가를 주었다는 점입니다. 보통 6만2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는데요. 물론, 마케팅 비용도 많이 사용했겠지만 가입자당 매출 등 실적개선 효과가 이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전자, 구글TV 선보인다=LG전자가 구글과 손잡고 스마트TV인 구글TV를 선보입니다. LG전자는 미국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 CES에서 구글TV를 출품할 예정입니다.
LG전자는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인 '넷캐스트'를 보유하고 있지만 소비자 선택폭 확대를 위해 구글과도 손을 잡았습니다. LG전자는 CES에서 스마트TV를 비롯해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국가기록물 스마트폰으로 보자=국가기록원이 국가기록물 스마트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을 통해 일반 PC에서만 기록물 정보가 제공됐습니다.
이용방법은 스마트폰에서 “m.archives.go.kr”을 접속하거나, 앱스토어 또는 마켓에서 “국가기록원” 앱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서비스는 전자정부 서비스 호환성 준수지침에 따라 모바일웹 표준을 완벽히 준수해 다양한 스마트폰 기기에서도 이용 가능합니다.
◆디지털교과서 표준기술로 재개발=디지털교과서의 콘텐츠가 HTML5, EPUB 등 표준기술로 재개발됩니다. 기존의 콘텐츠는 어도비시스템즈의 플래시 등 독점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콘텐츠는 태블릿PC 등 최신 디바이스에서 작동하지 않고, 지나치게 대용량 파일이어서 모바일 환경에 적당치 않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오는 2월까지 초등학교 5, 6 학년 수학 디지털교과서를 HTML5∙EPUB 등 표준기술 기반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콘텐츠 재개발 사업자로는 한글과컴퓨터가 선정됐습니다.
◆IT수출 사상 최대=지난해 IT수출은 1569억7000만달러로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스마트폰, 시스템 반도체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융합형 제품 수출이 급증했습니다. 또한 HW와 SW 융합형 제품 수출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SW 패키지 역시 14억달러로 전년대비 6.5%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시장에서 주도권 경쟁과는 거리가 먼 수준입니다. 올해 세계 SW시장은 9836억달러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갤럭시VS아이폰, 승자는?=최근 삼성전자 갤럭시 유저와 애플 아이폰 유저간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어느 제품의 경쟁력이 더 우수한지 토론을 통해 국내 스마트폰 산업의 상장을 도모해보자는 취지였습니다.
기대보다 양측의 공방은 밋밋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선도적인 역할에 대한 평가, 그리고 추격자로서의 삼성의 노력 등은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소비자야 마음가는대로 제품을 선택하면 될 것이고, 제조사들은 단점으로 지적된 것들을 개선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종망 결합으로 네트워크 속도 향상=SK텔레콤이 서로 다른 무선 네트워크를 묶어 합산속도를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3G 이동통신과 와이파이 등 다른 무선망을 묶어 하나의 망처럼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3G+와이파이를 통해 최대 60Mbps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SKT는 향후 LTE에도 이 묶음 기술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 기술로 속도를 높이려면 무선랜이 핵심입니다. 무선랜 속도 구현과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체감 속도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SKT는 경쟁사에 비해 무선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기술 효과를 높이려면 무선랜 부분, 즉 유선에 대한 투자도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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