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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D-1, 관전 포인트 ‘한방 정리’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게임쇼 지스타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행사는 28개국에서 380여개 업체가 참가합니다.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하네요.

올해 지스타 일반전시(B2C)관에서는 지난해보다 많은 업체들이 참가해 신작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 업체당 전시관 참여규모가 80부스로 줄었기 때문인데요. 작년에는 100부스로 참가한 업체도 있었죠. 올해 일반전시관은 업체 간 빈부(?) 격차는 심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대작들의 경연, 승자는

올해도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넘쳐납니다.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가 선봉에 섰습니다. 각각 2종씩 공개하네요.

엔씨소프트는 올해 ‘길드워2’와 ‘리니지이터널’을 공개하는데요. ‘길드워2’는 이미 수차례 미디어에 공개돼 일반 이용자도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최초 공개되는 ‘리니지이터널’에 많은 관심이 쏠릴 듯 하네요.

‘리니지이터널’은 이른바 쿼터뷰(Quarter View, 위에서 45도 각도에서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시점)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때문인지 ‘디아블로’ 시리즈의 느낌이 납니다.

엔씨 측은 ‘리니지이터널’에 적용한 시점을 두고 ‘스마트뷰’라고 칭했습니다. 이는 특정 기술 발동이나 이벤트 발생 시 시점을 이동시켜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장치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어찌됐건 이 부분에 대해서는 플레이 영상이 공개되는 지스타 현장에서도 이용자들 사이에 화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마우스 움직임에 따라 기술이 발동되거나 공격을 하는 방식 등의 신선한 조작방식 역시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이번에 대형 MMORPG 2종을 선보입니다. 자체개발 중인 ‘블레스’와 퍼블리싱하는 ‘아인’인데요. 지스타에서 영상이 공개됩니다. 서비스 시기는 2013년으로 예정돼 있네요.

이중 ‘블레스’에는 무려 15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개발 중입니다. 론칭 때가 다가올수록 참여인원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대작 타이틀임은 분명하네요. 이 게임은 공성전과 진영간 대전(RVR)이 핵심 콘텐츠입니다. 전술 플레이도 강화했네요.

‘아인(EIN)’은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 제작자인 이현기 디렉터가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이누카인터랙티브가 초기 기획부터 협력해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중견업체 신작, 경쟁 최고조

올해는 대형사가 준비한 타이틀 간 경쟁보다 중견 게임사의 라인업 간 경쟁이 치열합니다. 엠게임의 ‘열혈강호2’, 위메이드의 ‘천룡기’, 웹젠의 ‘아크로드2’, 빅스푼코퍼레이션의 ‘레드블러드’ 등이 눈에 띄네요.

엠게임은 무협 MMORPG ‘열혈강호2’ 시연버전을 지스타에 들고 나옵니다. 이 게임 하나로 60부스를 꾸미는데요. 엠게임의 확고한 흥행 의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영상으로 선보인 ‘열혈강호2’의 빠른 액션을 체험버전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하는데요. 관람객들은 무사, 사수, 혈의 캐릭터와 함께 ‘숨겨진 검황의 비급서를 찾기 위한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습니다. 7가지 무공과 무협게임 특유의 경공, 연속기술로 이어지는 전투 등이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입니다.

이에 맞불을 놓을 정통 무협 ‘천룡기’도 지스타에 등장합니다. 위메이드의 ‘창천2’가 탈바꿈한 게임인데요. 예전 2차 테스트에서 수렴한 이용자 의견을 토대로 게임성 개선과 액션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많은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한마디로 새롭게 태어났네요.

‘아크로드2’는 웹젠이 ‘썬’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MMORPG입니다. 직업 구별이 없는 프리클래스 캐릭터 육성과 대규모 전쟁이 이 게임의 특징이네요. 2012년 오픈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스타에서 ‘뮤2’ 영상이 공개될 예정인데요. 10년차 장수 MMORPG ‘뮤’의 후속편인 만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생 퍼블리셔인 빅스푼이 공개할 ‘레드블러드’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네요.

이 게임은 김태형 작가의 동명의 만화에서 세계관을 빌려왔습니다. 스토리는 탄탄하다고 회사 측도 자부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게임음악 전문 작곡가 제레미 소울이 작업에 참여했네요.

‘레드블러드’의 전투는 다수의 적을 한번에 타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멀티타깃팅이 가능한데요. 이를 이용한 몰이사냥과 스킬 육성에 따른 연속공격기, 마무리 기술 등으로 손맛을 강조한 전투를 지향하고 있네요.

◆스마트 게임에 주목

올해 지스타에서는 스마트 게임이 급부상할 전망입니다. 모바일게임사 컴투스의 단독부스 참여로 스마트 게임이 지스타 전면에 나오는데요. 여기에 온라인게임사에서 선보일 각종 신작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이끌 예정입니다.

컴투스는 ‘홈런배틀2’, ‘섬밋X 스노우보딩’ 등의 공개와 함께 소셜게임을 대거 선보이는데요. 여타 간판 게임들도 전시됩니다. 컴투스는 60여대의 스마트 기기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을 계획이네요.

위메이드와 넥슨도 스마트 게임 전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대전게임 ‘카오스앤디펜스’와 댄스게임 ‘리듬스캔들’ 등 소셜게임과 함께 5종을 출품합니다. 소셜게임에 RPG 요소를 추가한 미공개 신작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넥슨은 국내 최초로 언리얼엔진을 활용한 스마트 게임 ‘컴뱃암즈:좀비’와 함께 소셜게임 ‘아틀란티카S’, 웹기반의 멀티플랫폼용 MMORPG ‘삼국지를 품다’로 지스타를 공략합니다.

◆문화행사는 뭐가 있을까

엔엑스씨(넥슨 지주회사)가 부산 벡스코 앞마당에서 ‘만지는 추억의 오락실’ 행사를 진행하네요. 게임의 역사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전자 게임이 본격적으로 태동된 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등장한 주요 아케이드게임과 콘솔게임, 컴퓨터게임, 휴대용게임, 온라인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을 선보이는데요. 관람객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넷마블은 지스타에서 사회공헌에 나설 예정입니다. 부산 지역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초청해 청소년 진로강연회 및 학부모 게임문화교실을 개최하는데요.

넷마블은 부산YMCA와 함께 12일 오후 2시 벡스코 세미나실에 ‘청소년진로강연회’를 마련해 부산 지역 청소년들에게 게임 산업의 인재로 꿈을 키우고, 게임 분야에 대한 진로와 정보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11일 2시에는 부산지역 부모를 대상으로 한 ‘학부모 게임문화교실’도 개최되네요.

엠게임은 지스타 행사장으로 연결되는 지하철 센텀시티역 특설 무대에 카페테리아를 설치해 관람객에게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네요.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우리 악기와 키보드의 조화로 이루어지는 퓨전음악 연주 공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또한 올해 지스타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 엔씨소프트, 엠게임, 넥슨컴퍼니, 그리비티 등 우수 게임기업 20여개 사가 참가하는 게임기업 채용박람회가 개최됩니다. 지역 인재가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네요.

참가 희망 구직자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지참하고 박람회 현장을 방문하면 되며,
자세한 내용 및 참여 신청은 온라인박람회 사이트(http://gstar2011jobfair.incruit.com)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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