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IBM이 25일(미국 현지시간) 버지니아 로메티(Virginia M. Rometty) 수석 부사장을 새로운 최고경영책임자(CEO) <사진 오른쪽>로 선임했다. 창립 100년 만에 여성 CEO의 탄생이다. 최근 경쟁사인 HP도 멕 휘트먼이라는 여성 CEO를 선임한 바 있다.
IBM 이사회는 올해 60세를 맞은 샘 팔미사노 현 CEO가 은퇴하면서 내년 1월부터 버지니아 로메티 수석 부사장이 IBM의 새로운 CEO로 회사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팔미사노는 CEO 자리에선 물러나지만, IBM 이사회의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팔미사노 CEO는 “로메티는 열정적인 IBMer(IBM 직원의 애칭)로써, 그동안 IBM의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그녀는 장기적이고 고객 중심적인 사고는 물론, 클라우드 컴퓨팅부터 분석까지 IBM의 핵심 역량에 대해 매우 잘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샘 팔사미노 현 CEO는 올해로 60세를 맞이했다. IBM은 특별한 문제가 없어도 전통적으로 60세에 은퇴하는 관례가 있으며, 그는 지난 2002년 CEO에 취임한 이후 지난 10년 동안 IBM을 이끌어 왔다.
로메티 신임 CEO는 올해로 54세다. 지난 1981년 시스템 엔지니어로 IBM에 입사한 후 지난 30년 동안 IBM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왔다. 최근까지는 글로벌 세일즈 총괄을 역임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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