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번 윈도8을 출시하면서 이를 재구축(reimagined)하는 차원을 넘어 회사 전체를 변신시키는 것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개최된 ‘델 월드 2011’ 컨퍼런스에서 MS 스티브 발머 CEO<사진>은 기조연설을 통해 “어떤 사업이든 끊임없는 긴장이 필요하고, 이는 혁신을 기반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기술과 브랜드,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모바일 시장에서도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MS는 그동안 윈도라는 PC 운영체제(OS)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가져왔지만, 시장 상황이 변화에 따라 이를 대체할 새로운 것들을 찾고 있었다. 그 결과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와 최근 오피스365, 다이내믹스 CRM와 ERP 등 새로운 제품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그는 “윈도8이 완전히 새로운 윈도라면, MS도 이와 마찬가지로 재구축하고 있다”며 “윈도8은 그 중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향후 10년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은 획기적인 변화와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지금 당장 클라우드로 움직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MS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과 확장, 협업 등에 대한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윈도와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등을 포함해 모든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구현에 필요한 것들을 MS가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델과의 협력 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대에 올라오자마자 그는 무대 앞쪽에 앉아있는 마이클 델 CEO를 가리키며 “우리는 지난 25년 동안 PC 시장에서 같이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PC부터 모바일, 데이터센터까지 델과 엔드-투-엔드 파트너로 보다 긴밀하게 협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마이클 델 CEO도 “내년부터 윈도8이 탑재된 폭넓은 영역의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윈도8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오스틴(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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