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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린 IFA 2011… 스마트TV, N스크린 마지막 진화 과정으로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2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 IFA2011이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7일 폐막했다.

 

올해 IFA 전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소니·도시바·파나소닉·샤프 등 일본 가전 업체와 필립스·일렉트로룩스·보쉬·지멘스·밀레와 같은 유럽 업체들이 다양한 스마트·3D·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며 올 하반기와 내년 시장의 트렌드를 조망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TV, 스마트·3D가 화두

대표 전시 품목인 TV는 스마트와 3D가 화두였다. 삼성전자는 60인치형 D8000 시리즈를 포함 D7000·D6500 등 다양한 스마트TV와 유럽 특화형 TV 앱을 선보이며 스마트TV의 우수성을 알렸다.

 

소니 역시 구글TV로 알려진 인터넷TV를 전시하며 자체적으로 서비스할 뮤직·영화 네트워크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LG전자는 3D를 전시 컨셉으로 잡고 TV·모니터·AV기기·스마트폰 등 다양한 3D 제품을 선보였다. 도시바는 무안경 방식의 3D TV를 전시하며 눈길을 끌었지만 입체감 부족, 100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 등 성공 가능성은 낮게 점쳐졌다.

LG전자는 3D를 강조하면서도 필립스·샤프와 함께 스마트TV 플랫폼 연합군을 결성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개발 환경을 통일해 스마트TV용 앱을 상호 공유하겠다는 것. 파나소닉 역시 3D PDP TV 전시에 주력하는 동시에 스마트TV 플랫폼인 ‘스마트 비에라’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인 ‘비에라 커넥트’를 이번 전시에서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태블릿에 이어 TV에도 스마트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일본과 유럽, 중국 TV 업체들이 자체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이번 전시를 통해 포착됐다”고 말했다.

◆태블릿 뒤따르는 일본

한국과 일본 업체들이 전략 태블릿 신제품을 선보인 것도 이번 전시의 주요 특징이었다. 애플의 가처분 신청 여파로 갤럭시탭 7.7의 전시가 중단되긴 했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갤럭시 노트 등 다양한 스마트폰·태블릿을 선보이며 애플에 유일하게 대항할 수 있는 업체라는 인식을 유럽 지역의 소비자와 유통 거래선에 각인시켰다.

 

소니도 첫 태블릿 신제품 ‘태블릿S’와 ‘태블릿P’를 선보였다. 태블릿P는 접었다 펼 수 있는 형태로 눈길을 끌었으며 도시바는 두께가 7.7mm로 얇은 10.1인치형의 태블릿 AT200을 공개하며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냈다.

가전 부문은 친환경이 주요 화두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 일렉트로룩스와 밀레, 보쉬, 지멘스 등이 친환경 기능을 강조한 냉장고와 세탁기, 주방기기를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유럽 업체의 프리미엄급 가전 제품은 A+++ 혹은 A++ 등 높은 에너지 평가를 획득하며 주목을 끌었다.

 

라인하르트 진칸 밀레 밀레 회장은 “올해 가전 시장은 작지만 꾸준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친환경 및 에너지 성능은 가전 제품의 기본 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로 51회차를 맞이하는 IFA 전시는 규모 면에서 전년 대비 4% 확대됐고 전시 참여 업체도 총 1441개로 전년 대비 1% 늘어났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IFA는 유럽 시장의 판로를 뚫기 위한 성격이 강한 만큼 특별히 눈에 띄는 신기술·신제품은 없었다”면서도 “주요 업체들은 내년도 CES에 선보일 제품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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