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기본료 인하 1000원 ‘암초’…마케팅비 8190억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반등에 성공했다.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그러나 ARPU 증가는 일시적이다. 오는 9월 기본료 인하 1000원이 이뤄질 경우 하락이 불가피하다.
마케팅비용은 전체 매출액의 25%대를 유지했다. 4세대(4G) 이동통신 네트워크 롱텀에볼루션(LTE) 등에 대한 투자를 시작하면서 전체 투자비는 매출액의 17%대로 상승했다.
4일 SK텔레콤은 지난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개별 영업이익 6310억원으로 전기대비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조1939억원으로 전기대비 2.0% 상승했다. 순이익은 4743억원으로 전기대비 15.4% 감소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ARPU 반등이 영향을 미쳤다. SK텔레콤의 ARPU는 1분기 3만3317원에서 2분기 3만3592원으로 274원 올랐다. 2분기 말 기준 스마트폰 가입자는 750만명이다. 전체 가입자는 2626만9000명이다. 전체 가입자 중 스마트폰 사용자 비중은 28.5%다.
그러나 이 추세는 일시적이다. SK텔레콤은 오는 9월 전체 가입자의 기본료를 1000원 내린다. ARPU가 한 번에 1000원이 떨어지는 셈이다. 모듈형 요금제 등 추가 요금 인하도 시행해야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분기 819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다. 전체 매출액의 25.6%다. 전기대비 4.3% 늘어났다. 매출액 대비 비중은 0.6%포인트 증가했다. 투자액은 5590억원으로 전기대비 86.3% 상승했다. 2분기 투자액의 매출액 대비 비중은 17.5%로 전기대비 7.9%포인트 확대됐다.
한편 SK텔레콤의 분야별 매출액은 ▲이동전화수익 2조7230억원 ▲망접속정산수익 2990억원 ▲신규사업 및 기타 1720억원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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