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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영업익 1582억원… 실적 개선세 이어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7-27 13:19:36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전자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LG전자는 2분기 연결 매출 14조3851억원, 연결 영업이익 15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5.3%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3%, 20.9% 늘었다.
이는 TV와 휴대폰 부문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됐고 에어컨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TV부문은 시네마 3D TV, LED TV 등 판매 호조로 매출과 손익구조가 지난 분기 대비 개선됐고, 스마트 폰 판매 비중이 늘면서 휴대폰 부문에서는 전 분기 보다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늘었으나 재고자산 감소 등으로 운전자본이 개선돼 현금흐름도 좋아졌다.
◆TV 사업 선방했다=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5조4199억 원, 영업이익 90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모니터 시장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5.4% 줄었으나, 시네마 3D TV, 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모두 좋아졌다.
평판 TV 판매량은 2분기 사상 최대인 680만 대를 기록했고, 상반기 누적판매량도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출시를 시작한 FPR방식 ‘시네마 3D TV’의 판매량 증가와 원가 절감 활동을 통해 1.7%의 영업이익율을 실현했다.
◆스마트폰 판매량 50% 늘고 적자폭 줄어=MC사업본부는 매출 3조2459억 원, 영업적자 539억원을 기록했다. 휴대폰만 보면 매출은 3조2001억 원, 영업적자는 547억원이다.
휴대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 상승한 2480만대를 기록했으나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50% 이상 늘어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1.6% 상승했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옵티머스 원이 꾸준한 판매 호조세였고 옵티머스 2X 등 흑자 모델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적자 폭이 1분기 -3.5%에서 2분기 -1.7%로 줄었다.
◆가전 사업 영업이익률 하락=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8846억 원, 영업이익 507억 원을 기록했다. 신흥시장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 달러 기준 매출액이 15% 성장을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850리터 최대 용량 냉장고, 신개념 의류 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하락 등 외부 악재와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율은 1.8%를 기록했다.
◆에어컨 판매량 확대, 이익률은 소폭 하락= AE사업본부는 매출액1조8764억 원, 영업이익 437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시장과 신흥시장 중심으로 에어컨 판매가 확대돼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
국내시장에서 ‘4D 입체냉방 에어컨’ 등 차별화된 제품 출시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신장했고, CIS, 아시아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12% 늘었다. 가정용 에어컨과 상업용 에어컨 모두 판매가 확대돼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하락으로 영업이익율은 1분기 2.7%에서 2분기2.3%로 소폭 하락했다.
◆3분기 프리미엄 제품으로 실적 개선=LG전자는 TV 시장이 선진시장 경기악화로 수요 정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6월 글로벌 출시를 완료한 ‘시네마 3D TV’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 및 시네마 3D TV, 스마트TV 등 신제품 출시로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대폰은 옵티머스 3D 등 시장 선도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4분기 이후 LTE 휴대폰 시장 확대를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가전 시장은 신흥시장 중심의 성장세가 유지됨에 따라 스마트 가전을 비롯한 대용량, 고효율 가전 매출 확대와 시장 선도 제품 출시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어컨은 상업용 에어컨의 제품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한국 및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며 R&D등 투자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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