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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요금제가 대세…와이파이보단 3G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통신3사가 지속적으로 지속적으로 와이파이존을 확대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이동통신망을 통한 인터넷 이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만 12~59세의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상반기 스마트폰 이용실태조사' 결과 인터넷을 접속할 때 와이파이보다는 이동통신망(3G)을 선호하고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접속방법 중 선호하는 네트워크는 3G가 52.9%였으며 와이파이는 46.3%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네트워크 역시 3G가 55%, 와이파이는 44.4% 였다. 와이브로는 1% 미만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와이파이보다 이동통신망을 선호하고 더 많이 이용함에 따라 이통사들의 데이터 트래픽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스마트폰 가입자들의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75.7분으로 지난해 5월 1차 조사때의 59.4분에 비해 15분가량 늘어났다. 가입자가 크게 늘고 인터넷 이용시간, SNS,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모바일 인터넷전화 사용량이 확대되면서 전체 데이터 트래픽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5월에비해 올해 5월 데이터 트래픽은 무려 27배나 늘어났다. 특히,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들이 전체 데이터 이용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의 경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는 500만명인데 개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2GB이다. 무엇보다 10GB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헤비유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여기에 꾸준히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어 데이터 트래픽 폭증 사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차 조사 때에 가장 많이 가입한 스마트폰 요금제는 3만5000원(40.4%) 이었고, 2차 때에는 4만5000원(34.4%)였다. 하지만 이번 3차 조사에서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5만5000원 요금제가 4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들의 등장으로 부담없이 인터넷을 사용하려는 욕구가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5만5000원 이상 정액요금제에 가입하려는 이용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늘어가느 트래픽과 망부하로 인한 통신사들의 고민은 당분간 동반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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