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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통화성공률, 갤럭시 ‘우수’ 아이폰 ‘미흡’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스마트폰 통화품질 조사 결과 SK텔레콤의 갤럭시A가 가장 통화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2010년 방송통신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스마트폰 음성통화 품질조사가 이뤄지면서 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방통위는 가장 많은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품질조사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의 경우 갤럭시S와 갤럭시A, KT는 아이폰과 옵티머스원, LG유플러스는 갤럭시U와 옵티머스원을 대상으로 품질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갤럭시A의 경우 통화성공률이 98.7%로 가장 높았으며 갤럭시S가 98.3%, 갤럭시U가 98.1%로 뒤를 이었다. 반면 아이폰은 95.9%로 가장 낮았다. 옵티머스원은 같은 기종이지만 통신사별로 통화성공률이 다르게 나타났다. KT 전용은 96.9%, LG유플러스용은 97.8% 이었다.

방통위는 "동일한 망내에서도 스마트폰 종류에 따라 차이를 보였으며 특정 기기의 경우 어플 구동시 기기장애도 발생했다"며 "KT의 경우 스마트폰 종류에 따라 1% 차이를 보인 반면, SKT에서는 0.4%, LG유플러스에서는 0.3% 차이였다"고 설명했다.  

방통위 조사결과 스마트폰 통화품질 불량의 1차적 원인이 이동통신 네트워크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폰 통화품질 측정 결과 품질저하가 발생한 4만4202호 중 실패한 939호 중 43.7%가 네트워크 문제로 확인됐다. 전파환경 불량이 153호, 시스템 장애 160호, 음영징역 60호 등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481호는 정확한 실패 원인을 파악할 수 없었다.

방통위는 실패한 481호에 대한 이유로 단말기 오작동, 신호 유실, 단말기 성능 문제 등을 꼽았지만 정확한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이동통신 시스템 정보와 단말기 정보를 상호 대사해야 하는데 단말 제조사가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아이폰의 경우 운영체제 단에서 단말정보를 추출해야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지만 이를 추출할 수 있는 포트를 개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조사와 이통사간 책임을 떠넘기던 스마트폰 통화품질에 대한 논란은 명확히 해결되지 않은 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방통위는 "일부는 통화품질 불량 원인을 제대로 밝히지 못한 것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어플을 구동시키거나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 스마트폰 통화품질이 나빠지는 것은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측정결과를 이달 중 통신사 및 제조사에 통보하고 향후 네트워크 증설 및 단말기 개선여부에 관해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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