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인터넷

네이버-다음, 구글 불공정거래로 제소 ‘초읽기’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네이버와 다음이 공정거래위원회에 구글을 불공정거래 행위로 제소할 준비를 마치고 막바지 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은 ‘안드로이드폰에 구글 검색창 기본탑재’가 불공정거래라고 판단하고 공정위에 제소할 계획이다. 양사는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으나, 빠르면 오는 5월중에 구글을 제소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다음은 지난해부터 ‘안드로이드폰에 구글 검색창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어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특정 안드로이드폰을 제외한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에는 구글 검색창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NHN 관계자는 “안드로이드폰에 구글 검색창만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는 것은 불공정거래의 소지가 다분하다”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검토중인 단계이며, 정확한 제소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다음도 NHN과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 문제에 관해) 내부적으로 법률적인 검토를 해왔고, 조만간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내 포털업체들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반면 구글은 태연하다. 안드로이드의 소스는 오픈소스이므로 안드로이드폰 제조사에서 통제할 부분이라는 것이 구글의 주장이다.

구글 관계자는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검색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할 지는 제조사와 이통사가 결정할 문제”라며 “구글은 이와 관련 제조사들에게 어떠한 압력도 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NHN과 다음은 지난해부터 구글을 불공정거래 행위로 제소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