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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 경쟁력...“플랫폼에서 결정”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쟁력, 무엇이 핵심인가?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 강좌' 코너에선 업계 전문가들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성하는 기술과 도입 사례에 대한 지면 강좌를 진행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초부터 전문지식에 이르는 다양한 정보가 소개될 계획입니다.
그 첫번째로 LG CNS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가들의 강좌를 총 6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연재목차>
1회 : 2011년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의 현주소
2회 :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쟁력, 무엇이 핵심인가?
3회 : 모바일 혁명과 클라우드
4회 : 기업 클라우드,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
5회 : 클라우드 성공 방정식
6회 :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 
 

[클라우드 강좌/ LG CNS 정보기술연구원②]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쟁력, 무엇이 핵심인가?


LG CNS 정보기술연구원 신기술개발그룹 황화정 총괄연구원


2011년이 대한민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현주소로 올해를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본격화 원년으로 가파른 성장 곡선의 시발점에서 볼 때, 2008년 말부터 대한민국에 불었던 클라우드 컴퓨팅 열풍은 기존 IT업계의 파괴적인 혁신으로서 일종의 지각변동을 예고하였다.


IT 업계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사업기회에 대한 기대감에 가득 차있으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내어 놓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소식이 매일 같이 하루도 빠짐없이 언론을 통해 흘러 나오는 것을 보면 업체간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있다. “플랫폼이 좌우”


주요 솔루션 벤더들이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위해 M&A를 추진한다는 기사가 넘친다. 심지어 솔루션 벤더들은 자신의 제품으로는 아주 빠른 시기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런칭할 수 있다고 소리높이고 있다.


발빠른 벤더들의 제품 출시와 오픈소스 솔루션의 도입에 따라 주요 통신사부터 IT 서비스 업체, 포탈에 이르기까지 많은 업체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과연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한마디로 말한다면 경쟁력은 고객이 가치있게 느끼는 고객만족 중심의 서비스에서 나온다.


모든 서비스의 중심에는 고객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그러한 서비스는 서비스 공급자가 어떤 경쟁력을 갖추었을 때 나오는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는 클라우드 플랫폼 영역, 둘째는 표준화와 클라우드 운영 경쟁력, 셋째는 클라우드 자원의 공급망 관리다.

 

그렇다면 고객은 어떻게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가 충분한 자격이 있는지 판단 할 수 있을까.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쟁력을 확보하여야 하는 서비스 공급자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경쟁력에 대한 얘기를 풀어보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기술이 아니라, 기존의 가상화 기술, 유틸리티 기술, 서비스 오리엔트 아키텍쳐, 분산기술, 그리드 기술 등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라 할 수 있으며, 다양한 기술들을 융합, 관리하기에는 고도의 기술 역량이 필요하다.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 입장에서 이와 같은 기술 역량은 서비스 공급자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실체화되어 드러나게 된다.


그렇다면 왜 클라우드 플랫폼을 확보하려는 것일까.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 입장에서는 데이터 포터빌리티(Portability)에 대한 이슈는 늘 상존할 것이며, 데이터 록인(Lock-in)이 되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의 플랫폼을 가지려 할 것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구축이 이러한 니즈에 화답한다.


이와는 반대급부로 클라우드 공급자 입장에서는 Lock-in을 통한 지속적인 고객 확보를 위하여 플랫폼을 확보하고, 일단 궤도에 올리기까지 공을 많이 들여야 하지만, 한 번 선순환 단계에 접어들면 사용자의 충성도가 높아져 저절로 참여하는 일종의 네트워크 효과라 할 수 있는 플랫폼 기반의 에코시스템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경쟁력은 곧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쟁력이다.


예를 들어 LG CNS의 경우,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과 SI경험을 바탕으로 정보기술연구원에서 MICP(Multi-cluster 기반의 Infra Cloud Platform)라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하였다. 사용자가 직접 가상서버를 생성, 해지, 관리까지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미리 개발하여 사용자의 신규 서비스 기능 개발을 지원하며, 윈도우 환경, 리눅스 환경을 지원한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전용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제대로 구축함과 동시에 이를 통해 그룹사 서비스의 일부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데 활용하고 있어, 기존의 SI 업체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거듭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즉, 최근 다수의 불특정 고객이 활용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또 하나의 경쟁력은 표준화와 클라우드 운영 경쟁력이다. 만약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자신의 업무를 하는 사용자라면, 혹여 장애가 발생하더라고 자신의 데이터는 보장을 받고 싶다는 니즈에 초점을 맞추어 안정성/보안성/SLA 측면에서 충분히 강화된 서비스를 요구해야 할 것이다.


이미 계약에 앞서 사전에 SLA를 꼼꼼히 따져보고 만약의 상황에서도 대처가 가능한 신뢰성 있는 서비스 공급자를 파트너로 선정해야 함은 물론이다.


고객의 업무, 고객의 비즈니스를 제대로 이해하는 업체만이 클라우드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자체 보유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술력과 운영노하우를 가지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치열한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사와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으로 서비스 공급자의 자원 공급망 관리를 들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고객의 초기 투자 리스크와 컴퓨팅 자원의 재고 부담을 서비스 공급자가 떠안는 구조이다. 즉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어야 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우 비용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반면, 서비스 공급자는 최적의 컴퓨팅 리소스 재고율을 유지해야만 클라우드 본연의 가치를 전달할 수도 있고 동시에 비용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비용 효율성이 고스란히 원가에 반영되어 가격적인 면에서 고객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가진다.


필요할 때 즉시 자원을 증가시켜주려면 공급망 체계에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는 벤더들과의 상호 협력 관계가 필수적이며 수요를 예측해내는 메카니즘 등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최적화를 통해서 동일한 퍼포먼스를 최소의 자원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것도 핵심 경쟁력이라고 하겠다.


이제 클라우드 서비스의 사용자 입장에서 보자. 어떻게 하면 변별력 있게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를 선별할 수 있을까?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하여 어떠한 요소가 고려되어야 하는가?


클라우드 서비스의 다양성으로 인해 서비스 공급자를 선별하기 위한 일관된 체크리스트는 없을 수도 있으나, 기존의 아웃소싱이나 다른 서비스 공급업체 계약서의 일종의 점검항목으로 빠질 수 없는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우선 고객 대응력이다. 고객 상황에 대한 반응 속도가 고객의 중요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서비스의 투명성이다.


업체의 신뢰성을 의미하기도 하며, 이는 실사에 대한 대비로 물리적 보안이나 재해 복구 대책, 직원들의 교육/훈련을 하고 있는지 등의 자격이다. 또한 SLA와 컴플라이언스 그리고 보안 문제에 대한 대응역량도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 중심의 시스템으로서 사용자에게 많은 권한과 동시에 책임이 이양되어 있다.


인프라를 제공하는 공급자라면 인프라는 공급자의 책임이고, 그 위의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의 책임이라고 할 것이다. 이렇듯 사용자 측면에서도 함께 부응해야만 거래가 가능하다.


기업입장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어떤 업무에 적합한지, 사전에 어떤 업무가 수행되어야 하는지,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해외에 사업을 확장할 때 어떻게 서비스가 연동이 되는지 궁금한 점이 참 많을 것이다.


그간의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우선적으로 환경 분석 및 목표하는 바에 대한 정확한 방향성을 수립하는 컨설팅을 필두로, 업무, IT분석에 기반한 그 기업만의 최적화된 정책, 프로세스, 비용 최적화된 아키텍쳐의 설계가 필요하다.


또한 도입 후 소프트랜딩을 위한 변화관리와 거버넌스 정립이 필요하다.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시 반드시 컨설팅이 아니라도 반드시 파일럿을 통한 단계적 접근방식으로 점진적으로으로 확대하기를 권고하며, 가능하다면 기업내의 시스템과 클라우드 서비스간의 균형과 조화를 종합적이고 전체적인 방향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전 세계의 단 5개만의 데이터센터 업체가 살아 남을꺼라는 예측을 그 누군가가 했던가. 그 예언의 중심에는 'Winner takes all'(승자 독식)의 원리가 있으며, 이는 누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쟁력을 확보했느냐에 있을 것이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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