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권을 중심으로 모바일 오피스 구축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모바일 오피스 구축이 결제 및 이메일 푸쉬 등 기본적인 모바일 업무 환경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영업지원시스템 등 핵심 업무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4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을 비롯해 메리츠종합금융증권, 현대증권, 우리금융정보시스템, 토마토저축은행 등이 조만간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본격화한다.
◆기업은행 등 모바일 오피스 구축 봇물 = 기업은행은 최근 모바일 신영업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우리은행, NH농협 등에 이어 은행권 전사 모바일 오피스 구축 열풍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마케팅, 모바일 업무관리, 개인일정관리, 전자우편 등 실제 직원들이 영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그림을 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통합 모바일플랫폼 제공사업자를 선정하고 향후 고도화되는 기업 모바일 시스템 대응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정보시스템도 모바일 오피스 고도화사업에 나선다. 현재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들이 모바일 오피스 고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를 통한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보고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한 개발 작업을 타진하고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모바일 오피스,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의 영업전략지원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IT인프라 역량강화를 위해 모바일오피스(인트라넷) 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중은행 중 국민은행이 조만간 모바일 오피스 도입을 위한 RFP 배포를 기획하고 있으며 대신증권도 모바일 오피스 도입을 타진하는 등 본격적인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모바일 플랫폼 시장 본격 점화 = 은행권을 중심으로 모바일 오피스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IT업체들의 시장 공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개별 업무별로 모바일 오피스 개발을 진행하던 것에서 벗어나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사 기업 모바일 전략이 구체화되면서 관련 업체들은 잇따라 제품을 내놓으면서 고객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SK C&C는 넥스코어 모바일을 최근 선보이고 공세에 나섰다. MEAP(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에 특화된 넥스코어 모바일을 통해 플랫폼 기반의 모바일 오피스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SK C&C는 넥스코어 모바일을 연내에 시장 조사회사 가트너의 매직쿼더런트(Magic Quadrant) 등재를 추진해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국IBM도 스마트폰 OS 별로 앱을 쉽게 개발하고 기존 시스템과 연동시켜주는 구축 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였다. 구축 모바일 플랫폼은 앱 통합 개발 운영 체계인 SPoSA(Smartphone oriented Service Architecture)를 통해 안드로이드, 아이폰, 윈도 등 스마트폰의 OS별 독립 개발 방식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향후 비즈니스 확장성을 극대화한다.
웹케시는 웹케시는 B2B-B2C 환경에서 효율적인 개발환경과 정보보호 대책 등 다양한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는 통합 모바일 플랫폼인 '스마트워크스테이션(SWS: Smart Work Station)'을 소개했다.
'SWS’는 디바이스 통제 및 중요정보 탐지, 중요정보 유출 차단, 반출 요청 및 승인, 어플리케이션 통제 등 다양한 MDM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표준화된 시스템 아키텍처 기반의 신속한 개발 및 시스템의 복잡성을 최소화시키는 표준 인터페이스 등 통합개발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라클도 모바일 신용카드, 모바일 트레이딩, NFC(근거리통신서비스), P2P 송금거래, CD-ATM 거래 등 다양한 IT융합트랜드를 접목시키기 위한 금융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 서비스 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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