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삼성SDS가 새해 해외사업과 컨버전스 사업을 집중 육성해 올해 2010년 대비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삼성SDS 신임 사장 기자 상견례에서 삼성SDS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고순동 사장<사진>은 “2011년은 새로운 전략기간이 시작되는 한 해”라며 “삼성SDS는 5년마다 비전을 선포했는데 올해는 '인텔리전트 컨버전스 솔루션 프로바이더' 비전 실현의 원년이 되고 계획한 것이 많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또 “ICT 시장에선 IBM 글로벌서비스나 엑센추어가 선두로 있는데 환경이 불확실하다. 경제위기의 잔재와 유럽의 경제위기 등이 예상되고 있다”며 “시장이 불확실해 IT에 대한 투자가 불투명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컨버전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IT의 필요성이 증대돼 사업기회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SDS는 올해 불확실시대에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눈높이와 보는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보고 ‘창의와 혁신을 통한 성장’을 5년간의 경영기조로 설정했다.
또 매출부분에서 고순동 사장은 “해외시장을 더 공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고 컨버전스 환경에 맞춰 기존에 하지 않았던 부분을 개척해 매출부분에선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성장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해외시장 개척의 경우 지난 2년간 가시적인 결과를 가져왔고 이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고 사장의 설명이다. 고 사장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연말에 30%이상의 매출을 해외에서 이뤄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컨버전스 사업의 경우 지난 5년간 준비해서 엔지니어링 아웃소싱과 같은 사업 5년간 준비해서 론칭했었는데 이런 부분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고 사장은 “항만, 도로 등 SOC 사업의 경우 SIE(스마트인프라스트럭처엔지니어링)으로 개편했는데 이 같은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업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삼성SDS의 상장과 인수합병(M&A)대해서는 모두 해당사항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순동 사장은 “기업이 상장을 하는 이유는 자금을 동원하기 위해서인데 우리는 건실한 경영을 통해 자금력이 확보돼있어 전혀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어 상장 계획은 없다”고 발혔다. 또 “M&A의 경우 성장을 하는데 필요한 경영의 수단이지만(서울통신기술이나 시큐아이닷컴 등) 특정회사를 정해놓고 추진하고 있는 것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삼성SDS 고순동 사장과 일문일답.
▲삼성SDS의 물류 사업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높다.
물류사업과 물류IT서비스 사업은 다르다. 개인적으로 본부장 시절에 DHL하고 회의를 한 적이 있는데 물류회사인가 IT서비스회사인가 혼동이 있을 정도였다. 그룹사에서도 물류는 큰 비중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IT적으로 지원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우려가 생겼다.
삼성SDS의 전략은 물류 IT서비스업무를 고도화시키는 것이다. 4PL(4자물류)도 결국 IT서비스업이다. 물류 IT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해 역량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통운 등 특정 업체의 인수 계획은 없다.
▲해외사업 진출 전략은.
우리가 해외사업 진출에 있어 가지는 장점은 삼성그룹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다. 많은 사업기회에 노출되고 있는데 지난 10년간 ICT서비스 경험을 가지고 해외시장을 두드렸지만 어려움이 많았다. 문화도 다르고 여러 가지 요인으로 어려웠다,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나가려고 한다. 전자정부의 경우 해외에서 많은 관심으로 보이고 있는데 삼성SDS가 이러한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하고 또 컨버전스 시대에 맞춰 공공시설의 지능화, 및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 ITS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IT서비스를 위한 R&D 전략은.
IT서비스는 선행투자의 일이 적다. 기존 기술을 적용하는 SI사업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놓인 환경이 컨버전스라는 측면에서, 그리고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고려한 부분에서 컨버전스를 위한 엔지니어링 부분에 선행 R&D를 진행할 것이다. 지난해 매출대비 R&D 비중이 2% 내외였는데 올해는 1%P 증가한 매출 대비 3% 가량의 금액을 R&D에 투자할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대한 전략은.
클라우드는 B2B 영역과 B2B 영역이 있는데 B2B는 꽤 오랬 동안 준비했다. B2B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물론 B2C도 준비를 시작하려고 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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