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라‧삼국지천‧앨리샤 등에 주목…업계, 배수진 치고 신작에 올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한해 최고 성수기인 겨울방학을 겨냥한 신작들의 러시가 치열하다. 특히 올 겨울에는 각 업체가 배수진을 치고 공세에 나서는 기대작들이 몰려있어 론칭 이후 흥행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작들 중 최고 기대작은 NHN 한게임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다. 오는 1월 11일 오픈하는 ‘테라’는 한게임의 MMORPG 퍼블리싱 역량 검증 차원을 넘어 온라인 게임업계의 성공 바람을 담고 있다.
한게임의 ‘테라’는 최대 경쟁작 ‘아이온’이 굳건히 버티고 있는 와중에 블리자드의 ‘와우:대격변’이 앞서 나와 이 가운데서 어느 정도의 돌풍을 이끌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욱이 400억원을 훌쩍 넘긴 ‘테라’의 개발비가 한게임에게 부메랑이 됐다. 이 정도 비용을 들인 게임이 실패하면 한게임의 자존심은 물론 게임산업 전체에 상처가 크다. 이 때문에 한게임은 배수진을 치고 ‘테라’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올 겨울에는 ‘테라’와 같은 부담을 안고 나온 게임이 즐비하다.
한빛소프트는 올 여름 ‘미소스’의 부진을 만회할 MMORPG ‘삼국지천’이 그것. 한빛의 2011년 라인업 중 최고 기대작인 ‘삼국지천’은 삼국지 영웅들의 전투를 다룬 게임으로 배경음악에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동원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한 시즌에 게임 3종을 몰아내는 한빛소프트는 올 겨울이 무척 중요하다. 최근 론칭한 ‘워크라이’에 열띤 시장반응이 감지되지 않아 ‘삼국지천’에 거는 기대는 더욱 커졌다. 올 겨울 오픈하는 온라인 낚시게임 ‘그랑메르’도 오랫동안 침체기였던 낚시 장르에 새바람을 가져올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엔트리브소프트가 올 겨울 내놓을 말(馬)경주게임 ‘앨리샤’도 독특한 소재로 이목을 끌고 있다.
개발기간만 6년째인 ‘앨리샤’는 골프게임 ‘팡야’의 성공을 이을 엔트리브의 기대작이다. 이 게임은 말을 타고 즐기는 액션게임 외에도 말을 키우고 교배를 통해 망아지를 얻는 등의 콘텐츠로 남녀 이용자층을 동시에 겨냥한다.
오는 1월 11일 ‘테라’ 론칭에도 과감히 오픈을 결정한 두 게임도 있다.
오는 1월 6일 론칭될 ‘와일드플래닛’은 4년이 넘는 개발기간 끝에 대중에게 오픈되기 때문. 액토즈소프트의 총싸움(TPS)게임 ‘와일드플래닛’은 27일부터 최종점검에 들어가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MMORPG에 총싸움 요소가 더해진 이 게임은 100명 이상이 동시전투를 벌일 수 있으며 논타겟팅 방식으로 손맛과 현실감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라이브플렉스는 오는 1월 20일 최종점검에 들어가는 MMORPG ‘드라고나 온라인’을 내세웠다.
자체 개발한 ‘드라고나 온라인’은 라이브플렉스가 텐트 제조업체에서 게임업체로 본격 탈바꿈을 위한 신호탄이다. 회사 측은 ‘드래곤 빙의 시스템’ 등 다양한 대전 시스템에 다양한 메시지를 알려주는 자동 알림이 시스템, 원하는 지역으로의 편리한 이동이 가능한 자동이동시스템 등의 편의장치를 갖춘 이 게임으로 성인층을 노린다.
앞서 언급한 게임들은 개발기간이 길어지면서 시장의 기대를 모은 동시에 아쉬움을 안겨준 대표작들이다. 더욱이 ‘테라’는 론칭을 더 이상 늦출 수 없을 만큼 업계나 게이머의 기대치가 한껏 부푼 상태. 이러한 분위기는 업체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다가온다.
올 겨울 각 업체가 이 같은 부담을 이겨내고 신작의 흥행을 어떻게 이뤄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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