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택 시리우스 PL 김정욱 책임, “스카이스러운 디자인으로 승부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안드로이드폰이라는 태생은 다 같지만 어떻게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환경(UI) 등을 설계하는가에 따라서 편의성은 천차만별이다. 여기에 그동안 스카이 브랜드의 강점이었던 디자인을 결합해 사용자에게 다가갈 것이다. ‘시리우스’와 ‘이자르’, 그리고 앞으로 나올 ‘시리우스 알파’ 등 팬택의 스마트폰은 이런 철학이 녹아있는 제품들이다.”
28일 팬택 DS2팀 김정욱 책임연구원<사진>은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팬택 스마트폰의 개발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팬택의 첫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의 프로젝트 리더(PL)를 담당했다. 지금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만든 구글과의 협업과 안드로이드 OS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김 책임은 “안드로이드 OS는 무료고 소스가 공개돼있기 때문에 제조사가 마음대로 최적화 할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 업그레이드가 되면 속수무책이다. 우리도 그래서 처음에는 컵케익(1.5버전)으로 연구를 하다가 작년 7월 도넛(1.6버전)이 나와서 이를 다 엎었다. 그런데 바로 10월에 이클레어(2.0버전 및 2.1버전)이 나온 것이다. 출시시기를 맞추기 위해서 9월부터 밤낮없이 일했다”라며 ‘시리우스’ 준비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안드로이드 OS 버전 변경에 따른 대응이었다고 소회했다.
6월 기준 2.1버전을 내장해 출시된 스마트폰을 제조한 회사는 삼성전자 팬택 모토로라 HTC 등에 불과하다. 안드로이드 OS를 제조사가 건드린 만큼 업그레이드는 쉽지 않다. 오픈 소스가 갖는 ‘양날의 검’인 셈이다.
김 책임은 “안드로이드폰을 처음 개발할 때 구글 라이센스가 없었기 때문에 구글에서도 우리를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시리우스’를 보고 생각을 바꿨다. ‘시리우스’는 감압식 터치스크린 제품 중 처음으로 ‘with google’ 마크를 받기까지 했다”라고 팬택의 안드로이드폰 개발 능력이 궤도에 올라갔음을 자신했다.
팬택은 안드로이드폰 국내 시장에서 2위다. 첫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는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된지 두 달만에 11만대가 공급됐다. KT로도 ‘이자르’가 이번 주부터 시판된다. 다음 달에는 애플 ‘아이폰4’와 삼성전자 ‘갤럭시S’와 어깨를 견줄 ‘시리우스 알파’가 선보인다. 올해 국내에는 5~6종의 안드로이드폰을 공개한다. 내년부터 해외 시장에도 안드로이드폰을 수출할 예정이다.
김 책임은 “이자르는 여성스러움과 디자인에 포커싱된 제품이다. 단순하게 라운드 형태나 큰 LCD 등으로 중후장대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커리어 우먼이 좋아할만한 도시적인 디자인을 채용했다. 이런 식으로 후속작들은 타깃별로 특화해 나갈 것이다. 스마트폰이라는 것은 항상 새로운 제품같이 쓸 수 있는 휴대폰이다. 이런 ‘스카이스러운 스마트폰’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향후 내놓을 제품군 특징을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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