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 80~90만원대 논의 중…2.2버전 업그레이드 ‘미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소니에릭슨의 국내 시장 두 번째 도전작 엑스페리아 ‘X10’이 출시된다. 이달 말 판매 시작 예정이다. 출고가는 80만원대 후반에서 90만원대 초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1.6버전을 운영체제(OS)로 탑재했다. 4분기 중 2.1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예정이다. 2.2버전 지원 여부는 검토 중이다. 한국 시장을 위해 싸이월드와 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존 소니에릭슨의 사용자환경(UI)에 결합해 통합 관리를 지원한다.
3일 소니에릭슨코리아(대표 한연희)는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10’의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국내 출시 ‘X10’의 특징은 ▲1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1GB 내장 메모리 ▲4인치 WVGA(480*854)급 LCD 디스플레이 ▲810만화소 카메라 ▲외장 메모리 16GB 기본 제공 등이다. 해외 판매용과 다른 점은 외장 메모리를 8GB에서 16GB로 높인 점과 추가 배터리 1개, 충전기 등을 기본으로 주는 점이다.
소니에릭슨 아태지역 총괄 히로카주 이시주카 부사장은 “‘X10’의 한국화를 위해 SK커뮤니케이션즈와 NHN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소니의 타임스퀘어와 연동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한국은 소니에릭슨의 성장을 위해 중요한 시장이며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X10’은 지난 4월 일본에서 먼저 출시됐으며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애플 ‘아이폰’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니에릭슨의 새로운 사용자경험(UX) ‘타임스케이프’와 ‘미디어스케이프’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타임스케이프’는 모든 스마트폰 사용 기록을 사간 순으로 나열해주는 UI다. 통화와 문자는 물론 이메일, 트위터, 사진 및 음악, 싸이월드, 미투데이까지 모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스케이프’의 경우 음악 사진 동영상 같은 미디어 파일을 SNS와 연동해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인피니트 버튼’을 통해 특정 사용자와 연관된 모든 콘텐츠를 볼 수도 있다.
소니에릭슨코리아 박상태 차장은 “사용자들이 원할한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CS용 앱 ‘X10 서포터’를 내장하는 등 그냥 글로벌폰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한국만의 가치를 주기 위해 애를 썼다”라며 “판매 시점에서는 멜론, 벅스 등 국내 음악사이트와의 연동도 가능하도록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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