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아이폰’과 대결 자신 있어…한국 투자계획은 없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소니에릭슨의 국내 시장 두 번째 도전작 엑스페리아 ‘X10’이 출시된다. 이달 말 판매 시작 예정이다. SK텔레콤 전용이다. 출고가는 80만원대 후반에서 90만원대 초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1.6버전을 운영체제(OS)로 탑재했다. 4분기 중 2.1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예정이다. 2.2버전 지원 여부는 검토 중이다. 한국 시장을 위해 싸이월드와 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존 소니에릭슨의 사용자환경(UI)에 결합해 통합 관리를 지원한다.
3일 소니에릭슨코리아(대표 한연희)는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10’의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소니에릭슨코리아 한연희 대표<사진>는 “지난 4월초 일본에서 X10이 출시됐는데 애플의 ‘아이폰’을 제치고 1등이다”라며 “소니에릭슨만의 사용자환경(UX)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성공 요인이다”라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경쟁사와의 대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외산 휴대폰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사후 관리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SK네트웍스와 소니코리아를 합쳐 66개의 AS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X1의 AS를 하면서 큰 문제가 없었다. 당분간 이대로 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소니에릭슨코리아 박상태 차장은 “현재 외산브랜드 중 AS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이 소니코리아다. 우리는 이런 소니코리아의 장점뿐만 아니라 ‘X10서포터’ 등 전용 앱까지 제공하면서 한국 사용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외의 다른 통신사와의 협력 계획은 지금으로서는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소니에릭슨코리아를 디자인센터 등으로 발전시킬 계획은 없으며 마케팅 기업으로 가되 한국 서비스를 위한 준비는 현지 기업과 협업을 통해 할 방침이다.
한 대표는 “중요한 시장이라는 인식은 갖고 있지만 투자 등은 본사가 결정할 내용”이라며 “소니에릭슨코리아는 마케팅 컴패니며 한국 서비스 지원 개발은 한국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니에릭슨은 전작인 윈도모바일폰 X1을 국내에 6만여대를 판매했다. X10은 시장 성장률 이상 판매 목표 즉 최소 12만대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한 대표는 “X1 출시 시잠과 비교해도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당연히 X10도 그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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