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로이드폰 최초 영상통화 지원…3월 SKT서 판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의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이 공개됐다. 안드로이드폰은 구글이 만든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사용한 휴대폰을 일컫는다. 삼성전자 제품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2.1 OS를 채용했다.
4일 삼성전자는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드로이드폰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오는 3월 SK텔레콤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T옴니아2’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조금 역시 동일한 규모가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3.7인치 WVGA(800*480)급 AMOLED를 탑재한 풀터치스크린폰이며 디빅스(Divx) 포맷을 지원해 PC에서 보던 동영상을 인코딩 없이 바로 볼 수 있다. 3.5파이 이어잭을 갖췄으며 500만화소 카메라와 지상파 DMB 등을 내장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자체 제작한 800MHz 제품을 활용했다.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과 SK텔레콤의 ‘T스토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스마트폰 사업에 그동안 준비해 온 역량을 집결해 2010년을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잡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18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시장조사기관들이 예상한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 규모 2억3000만대의 8%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 주도권을 애플 림(RIM) HTC 등 스마트폰 전문 업체에게 빼앗긴 상태여서 낙관은 어려운 상황이다. 작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만대에 그쳤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휴대폰 판매목표를 2억7000만대로 예상했다. 자체 스마트폰 OS인 ‘바다’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정보를 공개치 않아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했다.
신 사장은 “바다 플랫폼 비중이 상당히 늘어나겠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기는 힘들다”라며 “3,4월경 첫 바다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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