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총 1950만대 평판TV 판매, 소니 제치고 세계 2위 점쳐져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평판 TV가 LG전자 실적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LG전자는 27일 지난해 4분기 657만3000대의 평판 TV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4분기 LCD TV의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약 38% 성장한 550만대를 기록했다. LG전자가 분기 기준으로 LCD TV 판매량 500만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DP TV 판매량도 전 분기 대비 29% 늘었다. 평판TV 판매 호조로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의 매출은 처음으로 5조를 넘긴 5조88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분기 전체의 절반이 넘는 2716억원을 기록했다.
사실상 TV 사업이 포함된 홈 엔터테인먼트 본부가 4분기 실적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수익성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5.2%) 대비 소폭 감소한 4.6%를 기록했다.
LG전자는 큰 폭의 매출 확대와 사업 전 부문의 지속적인 원가관리 노력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09년 전체로 보면 평판 TV 판매량은 1950만대를 기록했다. 이 중 LCD TV는 1630만대, 평균 영업이익율은 3.8%다. 작년 연초에 LG전자가 목표로 제시한 ‘LCD TV 18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나 수량 기준 소니를 제치고 세계 2위 자리에 등극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는 올해 선진 시장의 디지털 전환 및 CRT의 전환 수요, 월드컵 특수 등으로 인해 평판 TV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인피니아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내세우는 한편 스마트 TV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모델의 사업화를 성공시키는 등 새로운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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