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3390만대 판매…ASP 111달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2년 연속 휴대폰 판매량 1억대 돌파에 성공했다. 세계 시장 3위 자리를 굳혔다. 2009년 휴대폰 판매량은 1억1800만대, 영업이익률은 7.3%를 달성했다.
27일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1억1800만대의 휴대폰이 팔려 전년대비 17%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7.3%로 전년대비 3.7%포인트 하락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성장을 계속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이익률이 하락했다”라며 영업이익률 하락은 올해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의 2009년 매출액은 17조669억원, 영업이익은 1억2509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17.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1% 하락했다.
2010년에는 작년보다 16.7% 늘어난 1억4000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문제로 지적됐던 스마트폰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콘텐츠 및 서비스 차별화 및 플랫폼 경쟁력 제고을 통해 분야별 특화 제품을 강화한다. 신흥시장 점유율 확대 및 선진시장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작년 4분기에는 전기대비 7% 늘어난 339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북미 시장의 판매고는 늘어났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부진했다. 평균판매단가(ASP)는 111달러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북미는 계절적 영향 및 선불폰 시장 중심 신규 채널을 확대했다”라며 “한국은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스마트폰 비중의 증가 영향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4분기 휴대폰 매출액은 3억8898억원, 영업이익은 665억원으로 전기대비 각각 11.3%와 5.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7%로 전기대비 7.1% 하락했다. 판가 인하 및 유통 재고 소진, 채널 투자 등이 이익 감소 원인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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