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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글로벌 동시 송출 확대에…"청신호" vs "시기상조"

"글로벌 론칭 이후 해외 송출 원하는 스트리머 제안 들어와"

[ⓒ SOOP]
[ⓒ SOOP]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SOOP(구 아프리카TV)이 올해부터 글로벌 동시 송출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을 출시한 이후, 올해부터 여성 스트리머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시청자층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OOP 글로벌 플랫폼 진출 '초록불'...주가는 '혼조세'

최근 글로벌 SOOP에 진출한 스트리머들이 높은 트래픽과 매출을 기록하면서, 국내 스트리머들의 동시 송출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1일, 유명 여성 스트리머 '한갱(본명 우한경)'이 글로벌 SOOP에서 동시 송출을 시작하며 트래픽이 급증했다. 방송 4일 만에 누적 시청자 13만명을 돌파했으며, 최고 동시 시청자 수도 2000명에 육박했다. 또한, 첫 방송에서 150만원 상당의 고액 후원과 일 매출 500만원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오동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1일 분석리포트를 통해 "최근 글로벌 SOOP에서 소셜콘텐츠로 트래픽과 구독 매출이 크게 증가한 사례가 나타남에 따라 국내 스트리머들의 동시 송출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글로벌 SOOP 활성화는 올해 밸류에이션 상승의 열쇠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OOP의 글로벌 진출 전략 강화에 따라 주가는 지난 3일부터 사흘간 44% 급등했으며, 5일 하루 동안에도 27.31%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SOOP이 콘텐츠형 광고를 활용해 매출을 부풀렸다는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혼조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금융감독원은 SOOP의 게임 콘텐츠 광고 수익 인식이 회계 처리 기준을 위반했다고 보고 감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고의적인 분식회계로 판단될 경우, 과징금 부과, 검찰 고발, 대표이사 해임 권고 등의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어 향후 실적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해당 의혹에 대해 최영우 SOOP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매출을 부풀릴 동기가 전혀 없다"며 "회사가 광고 제작과 상품 리스크를 모두 부담하며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당 콘텐츠 광고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3~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1대1 메시지 기능 추가"...SOOP, 글로벌 실시간 송출 지원

SOOP은 글로벌 플랫폼에서 스트리머들이 언어 장벽 없이 방송할 수 있도록 추가 기능을 도입한다.

글로벌 SOOP은 지난해 10월 정식 론칭 이후, 다국어 자막 번역, 글로벌 채팅 통합 및 번역 기능을 적용해 스트리머와 해외 이용자 간 실시간 소통을 지원했다. 또한, 스트리머들은 글로벌 계정과 개인 스트리밍 계정을 연동해 간편하게 동시 송출할 수 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플랫폼 내 1대1 메시지 기능을 추가해 유저간 소통 기능을 활성화했다. 이번 달에는 자동 채팅 응답 및 관리 기능을 가진 챗봇 ‘나이트봇(Nightbot)’을 플랫폼에 연동했고, 유저들이 방송 중에 참여할 수 있는 실시간 투표 기능도 추가했다.

SOOP 관계자는 "글로벌 플랫폼 론칭 이후 해외 동시 송출을 원하는 스트리들의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현재 태국, 베트남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해 현지 스트리머, 플랫폼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스트리머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매출 성장으로 직결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보고서에서 “주요 진출국의 소득 수준을 고려하면 수익화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며 “해외 라이브 스트리밍 사업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결국 주가는 실적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은 그 나라의 문화와 시장을 흡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정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여성 스트리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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