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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잡는다"…카카오엔터, 불법 웹툰·웹소설 2.4억건 차단

국내 대형 불법 사이트에 이어 14개 해외 불법 사이트 폐쇄 성공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하반기 웹툰, 웹소설 등 글로벌 불법물 2억4000만여건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글로벌 불법유통대응팀 '피콕(P.CoK)'의 성과를 담은 ‘제6차 불법유통 대응 백서’를 25일 발간했다. 이번 백서에는 업계 최초로 웹툰·웹소설 통합 불법 유통 대응 체계를 구축한 과정뿐만 아니라, 불법 2차 저작물 단속 성과와 구글 TCRP(Trusted Copyright Removal Program) 파트너사 지위를 활용한 웹소설 불법 유통 단속 프로세스 고도화 내용이 포함됐다.

피콕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독점 웹소설들을 대상으로 시범 단속을 시작해 지난해 10~12월 3개월 간 약 15만건의 글로벌 불법 유통 케이스를 단속했다. 또한 12월 영어권 웹소설 불법사이트 ‘W’ 운영자를 자체 특정해 사이트를 폐쇄했으며, 북미 오픈 플랫폼과 이커머스 플랫폼, 블로그, 웹소설 불법 번역가 채널에 퍼진 불법물들을 집중 단속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 같은 침해 대응 역량 확장은 구글 TCRP 파트너사 선정의 영향"이라며 "지난해 10월 기준 TCRP 지위 획득 이전보다 30배 증가한 수준인 일일 최대 3만건의 불법물 신고 권한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텍스트 기반 웹소설은 웹툰보다 불법 유통 경로가 광범위해 외부 모니터링 업체를 통한 단속에 한계가 있었지만, TCRP 파트너사 선정으로 대량의 불법물 신고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 차단한 글로벌 불법물은 총 2억4000여만건으로, 1~6차 백서 누적 차단 건수는 총 7억4000여만건에 달한다. 6차 백서상 단속 수치는 5차 백서 때와 비교해 약 10.9% 감소했다. 그러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해 8월 피콕이 지속 모니터링하던 국내 대형 불법사이트 ‘A’의 폐쇄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불법 사이트에 이어 피콕은 9월 인도네시아 ‘M’ 사이트를 폐쇄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자체 운영자 특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영어권과 아랍어권 등 다양한 언어권의 14개 대형 불법 사이트를 누적 폐쇄했다.

아울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불법 2차 저작물 케이스를 단행본, 포토카드, 포스터, 휴대폰 케이스, 의류 등으로 체계적으로 분류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던 웹툰 불법 굿즈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를 불법 활용한 2차적 저작물을 적발하고 삭제하는 성과를 거뒀다.

피콕을 총괄하는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불법유통대응팀은 업계 최초의 불법유통 대응 조직으로 시작돼 이제는 가장 선도적인 불법유통 대응 방법을 개발하고 업계에 공유하는 팀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웹툰, 웹소설을 포함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 전반을 지키는 조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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