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네이버 검색에 익숙해진 국내 네티즌들은 이같은 구글식 검색결과에는 만족하지 않는다.
이 같은 네이버의 검색결과는 검색엔진의 성능만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국내 사용자들의 검색요구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결과를 보여주기 위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네이버, 규모의 경제 이뤘다 = “네이버는 검색 점유율을 바탕으로 여러 서비스들을 연계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포털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네이버 상태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한국의 네티즌들이 검색을 위해 방문한 네이버에서 메일도 쓰고, 카페에 가입하기도 하며, 블로그도 개설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다양한 서비스가 검색과 맞물리다 보니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떠날 수 없는 힘을 갖게 됐다.
실제로 다음의 최대 강점이었던 카페 서비스의 경우 네이버가 이미 앞서기 시작했고, 메일 서비스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뉴스 서비스의 경우 네이버 뉴스캐스트 시행 이후 점유율은 줄었지만, 실제 영향력은 여전히 네이버가 갖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또 네이버가 이미 규모의 경제를 이뤘다는 점도 경쟁사가 쉽게 넘을 수 없는 벽이다. 예를 들어 네이버는 다음, 네이트 등 경쟁사에 비해 현금 및 인력 동원력이 훨씬 크다. 다음에서 10명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네이버에서는 30명이 할 수 있다.
제조, 금융, 유통, 서비스 어느 산업분야에서든지 시장 1위를 지키는 비결은 있다. 단순히 외형적인 투자를 많이해서도 아니다.
결국은 소비자와 시장을 이해하는 능력의 차이에서 명암이 갈린다. 네이버의 경우도 이와 다르지 않다. 지난 10년 네이버의 성공사례에 비춰, 우리 나라 인터넷 기업들이 앞으로 가져가야 할 몇가지 가치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포털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포털 시장은 더 이상 시장을 급격히 바꿀만한 서비스는 등장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이룬 네이버를 넘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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