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판TV 2900만대 판매 목표…LCD TV 2900만대 점유율 15% 달성할 것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작년 수량 기준으로는 소니를 넘어 2등을 했지만 매출 기준으로는 우리가 조금 모자란다. 올해는 반드시 매출 기준으로도 2위를 할 것이다. 판매 ㅐ수 목표를 달성하면 매출액 기준으로도 확실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미 거래선의 반응이 나와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마케팅만 잘 한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8일(현지시각)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강신익 사장<사진>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플래닛헐리우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2010년 평판TV 2900만대 판매를 목표로 밝혔다. LCD TV는 2500만대, 이중 700만대가 LED TV로 전체 LCD TV의 28%에 달한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LED TV 라인업을 소형에서 대형까지 40여개로 대폭 확대한다.
강 사장은 “작년 ‘IFA 2009’에서 1등에 대한 도전을 위한 준비가 끝났다고 했는데 이번 ‘CES 2010’을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은 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지난 7일부터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0’이 열리고 있다. LG전자는 LED 백라이트를 LCD 패널 뒤쪽에 배치하는 직하형 LED TV로는 업계 최저 수준인 두께 6.9mm를 구현한 LED TV 신제품을 출품해 ‘CES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3D TV 시장에 대해서는 아직 규모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가격, 콘텐츠 등의 문제가 해결되는 올해 말부터는 폭발적인 성장을 예상했다.
강 사장은 “대게 초년도는 시장을 시험해 보는 단계며 방송방식, 콘텐츠 문제 등 여러 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시장 전망이 어렵다”라며 “하지만 해외는 ESPN, 국내는 스카이라이프 등에서 3D 방송을 시작한 후 구전효과와 가격 저항선 등을 본 이후 내년에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DP TV의 경우 올해보다 30%가량 늘어난 100만대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지만 라인에 대한 투자를 늘리지는 않는다.
강 사장은 “PDP는 한 개 라인만 돌리고 있는데 조금만 투자를 하면 확 늘릴 수 있다”라며 “400만대를 하려면 생산성을 높일 수 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 사장은 3D TV에 대해서 TV 발전 역사의 세 손가락에 꼽히는 획기적 변혁이라고 말했다. 결국 모든 TV는 3D로 진화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예측이다. 또 이런 변화의 시기가 기존 시장의 구도를 깰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지금까지 TV 역사에서 흑백에서 컬러로 진화했던 것이 1위, SD에서 HD로의 진화가 2위, 3D TV는 3위로 놓고 싶다”라며 “그렇게 때문에 LG전자에게는 좋은 기회다”라며 1등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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