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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0] LG전자, TV 시장 2위 굳힌다

- 美 CES에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아’ 선봬…북미 시장 전략 제품 700여개 공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세계 TV시장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LG전자는 삼성전자에 이어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주력 시장인 LCD TV의 경우 판매량은 소니를 앞서지만 매출액으로는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가 소니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아’를 런칭하고 관련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프리미엄 TV ‘인피니아’에 전시관 3분의 1 할애=5일(현지시각) LG전자(www.lge.co.kr 대표 남용)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0’에서 ‘세상을 보는 새로운 방법(The whole New Way to see the world)’을 주제로 700여개 제품을 전시한다.

1430제곱미터 규모의 부스의 3분의 1을 올해 TV시장 전략제품 ‘인피니아(INFINIA)’ 시리즈에 할애했다.

‘인피니아’는 ‘무한한(Infinite)’과 ‘세상(ia)’의 합성어로 기존 TV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 사용의 자유를 제공한다는 LG전자의 제품 철학을 함축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향후 직하형 LED TV와 PDP TV의 대표 제품을 ‘인피니아’ 브랜드로 판매할 예정이다.

직하형 ‘인피니아 LED 슬림 TV(55/47LE9500)’가 대표 제품으로 화면 테두리 폭을 8.5mm로 줄이고 480Hz 라이브스캔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두께는 가장 얇은 부분이 2.3cm 두꺼운 부분이 3.3cm다. 480Hz 라이브스캔은 1초에 60장인 방송신호를 240장으로 늘리고 사이사이에 검은 화면 240장을 추가해 LCD 패널을 사용한 TV의 단점인 잔상을 줄인 기술이다. 47LE9500모델은 CES 2010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 TV로 음성 및 영상 전화를 할 수 있는 스카이프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도 내장했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넷케스트’ 적용 AV 제품 눈길=제품 두께가 6.9mm인 ‘울트라 슬림 LED TV’와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한 TV와 AV 제품도 전시했다. LG전자의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넷캐스트(NetCast)’를 브로드밴드 TV,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 제품 등에 적용했다. ▲넷플릭스와 부두의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UCC 전문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 ▲구글의 웹 앨범 서비스인 피카사(Picasa) 등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3D 기능을 적용한 55인치 인피니아 LED TV를 비롯, 72인치 3D LCD TV와 60인치 3D PDP TV 등 다양한 3D TV 라인업과 함께 150인치 대화면을 자랑하는 3D 프로젝터도 선보였다. OLED TV와 초고화질(Ultra High Definition) TV도 내놓았다.

휴대폰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 6.5를 탑재한 ‘엑스포(LG GW820)’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내장한 LG GW620, LG GT540 등 2010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제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엑스포의 경우 미국 시장 최초로 퀄컴 스냅드래곤(Snapdragon)’ 프로세서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충전 패드에 휴대폰을 올려놓기만 해도 자동 충전되는 무접점 충전기(Wireless Power Transmission)도 최초로 일반에 시연했다. 세계 최초로 3대의 휴대폰을 3시간 이내에 동시 충전할 수 있으며 충전 중에도 이어폰이나 스피커폰 기능을 이용해 통화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2010년 전략 스마트폰도 전시=북미식 모바일 디지털TV 표준을 지원해 시속 290km로 고속 이동하면서도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포터블 DVD 플레이어도 이번 ‘CES 2010’을 통해 세계 최초로 볼 수 있는 기기다.

기업 시장을 겨냥한 1대의 호스트(Host) PC에 최대 31대의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하는 네트워크 모니터와 두께가 17.5mm에 불과한 초슬림 LED LCD모니터 ‘E40’/‘E50’시리즈, 3D 모니터 ‘W63’시리즈, 디지털액자 등 다양한 사용환경에 최적화된 제품들도 출품했다. 최근 미국시장에 진출한 노트북 제품들과 및 2010년 신제품도 전시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에코 존과 미래 성장동력인 솔라 파워 존 등을 별도로 마련해 차세대 기술력도 부각할 방침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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