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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0] 머리 8개, PC보다 똑똑한 3D LED TV 나온다

- 도시바, 프리미엄 TV ‘셀 TV’ 선봬…데스크톱 PC보다 속도 10배·능력 143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PC보다도 빠른 TV가 나온다. 기존 데스크톱 PC 대비 속도는 10배, 처리능력은 143배나 높은 TV가 공개됐다.

6일(현지시각) 도시바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0’ 개막에 앞서 가진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프리미엄 TV ‘셀(Cell) TV’를 공개하고 3D LED TV 시장 공략 의지를 표명했다.

도시바가 개발한 셀 프로세서를 탑재해 영상 등의 처리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셀 프로세서는 8개의 멀티코어로 구성되며 한 개의 코어당 3.2GHz의 속도를 낸다. 480Hz 클리어스캔 기능을 지원해 양쪽 눈에 각각 240Hz 영상을 보낼 수 있어 3D 영상도 풀HD급으로 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2D 영상을 실시간으로 3D 영상으로 바꿔줘 3D 콘텐츠가 아닌 영상도 3D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TV간 인터넷을 통한 영상 통화 및 웹서핑 등의 과정도 매끄럽게 처리해준다.

도시바아메리카 아츠시 무라사와 CEO는 “셀 TV는 더 이상 TV가 아니다”라며 “셀 TV를 앞세워 대형 LED TV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셀 TV는 와이어리스 HD, DNLA, 무선랜(WiFi), USB 등을 통해 선 없는 거실 구성이 가능하며 1TB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무선으로 연결해 가정내 IT 기기 허브로도 쓸 수 있다.

도시바는 ZX900 시리즈 등 두 개의 셀 TV 시리즈를 내놓으며 45인치 55인치 65인치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향후 다른 LED TV 제품군에도 셀 프로세서 기술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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