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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데이터관리 혁신⑤] 데이터, 신뢰도를 높여라

‘신뢰할 만한 데이터 구축’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이 시장은 3~4년 전부터 주요 IT업체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생각해온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었지만, 지금까지는 기대만큼 큰 성장을 보이지 못했었다.

그러나 전사자원관리(ERP) 고도화, 고객정보통합관리,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등의 수요로 ‘신뢰할만한 정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데이터품질 및 마이스터데이터관리(MDM)에 대한 관심도 비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주요 산업별로 구축사례가 등장하면서 앞으로 이 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하이원리조트, ERP 성공을 위해 MDM = 하이원리조트는 국내 리조트 업계에서는 최초로 카지노를 연계한 종합리조트형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는 프로세스혁신(PI)∙ERP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정보 통합 자산화, 고객 중심의 효율적인 카지노 영업 통합 운영 체계 구축, 고객중심의 통합 리조트 관리 체계 구축 등이 목표였다.
 
하이원리조트는 전사적인 PI/ERP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모든 분석 자료의 근간이 되는 고객데이터 등 마스터데이터에 대한 관리가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하이원리조트는 실시간으로 고객 정보를 통합하고 데이터의 정제 및 중복을 제거하며 고객간 관계관리, 고객데이터 처리 절차 확립을 위해 지난해 MDM 시스템을 구축해 올 1월부터 오픈해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정보와 단체 정보의 연계, 직원∙직원 가족 정보 확보, 거래처 정보 구축, 고객데이터 중복방지, 인터넷 고객정보와의 연계, 권한별 접근범위 설정 등이 가능하게 됐다.

또 리조트 거래처 할인, 특정 단체의 고객 대상 영업활동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됐으며, 카지노 출입제한, 리조트 할인 등의 기초 자료를 이용 시스템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하이원리조트측은 MDM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정확한 분석 데이터로 마케팅 효율이 증가하고 시스템간 실시간 고객데이터 통합으로 업무효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이원 프로젝트에는 오라클 MDM 솔루션이 도입됐다.
 
◆공공기관 "4시간만에 수십만 데이터 정제" = 국내 한 주요 공공기간은 지난해 통합위험관리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마스터 데이터 정제 사업을 진행했다.

 

통합위험관리시스템은 수출입통관 물품의 동향정보를 분석하고, 문제사항에 대해 사전 대응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품목별 통계 데이터가 핵심적 요소로 활용된다.


이 공공기관은 수출입통관을 위해 수입신고 물품 정보를 관리하고 있었지만, 여러 사람에 의해서 수작업으로 각 품목을 입력해 왔다.

 

이 품목 데이터를 기존 통합위험관리시스템에서 주요 통계자료로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수작업으로 입력을 하다보니 동일한 물품이지만 다양한 표현으로 입력돼 여러 개의 서로 다른 ID로 관리되거나 혹은 아예 ID가 없이 입력된 데이터도 많이 존재하곤 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통합위험관리시스템의 핵심인 통계 데이터 집계시 매우 심각한 신뢰성 문제를 유발했다.

따라서 이 기관은 동일하거나 비슷한 품목에 대한 정제와 그룹화가 절실히 필요하게 됐다.

 

앞서 이 기관은 이미 2년 전에 수십만 건의 수입신고 품목 데이터를 10명이 투입되어 육안으로 검사해 6개월간 그룹화 작업을 수행했으나 최종 결과를 얻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했다.

이후 사용 툴인 인포매티카 아이덴티티 레졸루션을 도입해 단 4시간만에 동일한 데이터의 수입신고 품목 데이터에 대한 그룹화 작업을 완료했다.

한편 공공사례외에 통신분야에서는 LG텔레콤이 오라클 MDM을 도입해, 차세대 고객 관리 및 빌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하이닉스 반도체는 IBM 인포스피어 솔루션을 통해 전사 통합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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