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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2분기 마케팅 비용 급증…영업익 급감

- 매출 1조32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 증가
- 영업익 581억원…전년동기비 59.3% 감소


LG텔레콤이 3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늘어났지만 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텔레콤은 올해 2분기에 매출 1조3260억원, 서비스 매출 9002억원, 영업이익 581억원, 당기순이익 383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15.6%,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늘어났다. 서비스 매출도 전분기 대비 5.4%,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분기 서비스 매출이 9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익은 마케팅 경쟁 심화로 대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1427억원에 비해 무려 59.3%,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3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2008억원으로 서비스 매출액 대비 11.4%로 집계됐다.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마케팅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LG텔레콤의 2분기 마케팅 비용은 322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54.4% 증가했으며 경쟁이 상당히 치열했던 지난해 2분기 마케팅 비용에 비해서도 23.2%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서비스매출 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직전 분기 24.4% 대비 11.3%포인트, 전년 동기(30.1%) 대비 5.7%포인트 상승한 35.8%였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3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6.9%, 전년 동기대비 43.3% 각각 감소했다.

월평균 가입자당 매출액은 3만4532원으로 1분기에 비해서는 2.5%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9% 감소했다. 발신기준 가입자당 월 사용량은 직전 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한 206분을 기록했다.

데이터서비스 매출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인 오즈(OZ) 가입자 증가에 따른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1분기 대비 2%,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한 848억원으로 집계됐다. OZ 가입자 월평균 매출액은 OZ 비가입자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서비스 및 부가서비스 매출은 10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6%,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서비스 가입자당 매출액도 4538원으로 전분기 대비 5.6%, 전년 동기대비 13.9% 늘어났다.

순증가입자는 18만7천명 순증시장에서 22.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총 누적가입자수는 853만명으로 누적시장 점유율 18.12%를 기록했다.

1분기에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보수적 경영으로 다소 지연됐지만 2분기에 본격적으로 집행돼 설비투자액(CAPEX)은 총 1283억원으로 집계됐다.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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