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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FMC]⑨ SKT, ‘솔루션’으로 기업 통신 밸류-업

- 모바일그룹웨어·UC 등 솔루션 접목에 유무선 통합 인프라 관리 서비스도


SK텔레콤은 지난 2007년 가장 먼저 FMC 사업에 발을 내딛었다.


2년 여 동안 FMC 사업을 해오면서 SK텔레콤은 FMC가 결국 단순한 전화 통합이 아니라 ‘서비스’가 돼야 한다는 결론은 내리고 기업의 업무용 ‘솔루션’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에 보다 많은 고민을 던지고 있다.


SK텔레콤이 기업용 통신 서비스와 관련해 FMC라는 용어 보다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측은 단순히 전화를 통합하는 것만으로도 통신비 절감 효과 등이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평가한다. 적지 않은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장기적인 업무 프로세스 개선도 좋지만, 당장에 나타날 수 있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의 설명으로는 FMC 서비스는 고객 문의가 엄청나게 많은 반면, 실제로 도입하는 데는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리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프라 투자 측면이 가장 문제가 된다. IP PBX도 도입해야 하고, 무선랜도 설치해야 된다”며, “이처럼 투자비가 들기 때문에 요금절감처럼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효과 외에도 당장 눈앞에 보이는 업무상의 이점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업 ‘업무 생산성 향상’에 주목 =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FMC 사업에 ‘솔루션’을 본격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이동전화와 WiFi를 접목하는 상품으로만 접근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업무의 효율성·편의성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는 서비스로 고객에게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관점에서 SK텔레콤은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휴대폰이라는 단말 위에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함으로써 단순히 전화가 아니라, 보다 활용도가 큰 업무용 도구로 스마트폰의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모바일그룹웨어 강화, 휴대폰을 업무용 단말로 = SK텔레콤은 기업 생산성 향상 서비스로 우선 ‘모바일 그룹웨어’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모바일 그룹웨어는 휴대폰에서 회사 인트라넷의 게시판, e-메일, 전자결제, 구성원 조회, 일정 관리, e-HR 등의 콘텐츠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 않을 때도 업무 관련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최근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국내 모 대기업용으로 최적화해 테스트하는가 하면, 모바일 그룹웨어 전문업체와 세미나도 여는 등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FMC,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를 말하다
디지털데일리의 FMC,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세미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동전화와 인터넷전화가 결합돼 기업에 업무효율성 향상 및 통신비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FMC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 통신 시장의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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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6월 10일 오전 9시~오후 5시

- 장소 : 서울프라자 호텔 그랜드볼룸

- 대상 : 통신사, 공공기관, 기업 및 IT 업계 관계자 약 300명

- 참가비 : 사전등록 5만 5천원, 현장등록 7만 7천원

◆UC, 인프라 관리서비스도 함께 제공 = SK텔레콤은 이 밖에도 직원·파트너 간의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하고, 회의·정보공유 등 협업의 효과가 높은 UC(통합 커뮤니케이션)도 FMC에 적극 접목할 예정이다.


또, 기업들이 사용은 하되, 이동전화와 인터넷전화가 결합된 인프라를 관리하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 ‘인프라 관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무선랜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단순히 ‘WiFi를 접목한 기업 영업’으로 접근하지 않고, 이동통신의 장점을 살린 서비스를 결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 FMC 서비스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기대를 나타내는 분위기다.


한편,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단말 공급 측면에서도 가장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 블랙잭의 후속 모델인 ‘미라지’와 최고 사양의 ‘옴니아’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 들어 HTC의 글로벌 히트모델 ‘다이아몬드’와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을 출시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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