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특집 FMC]②이동전화에 인터넷전화를 결합하라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9-05-27 17:37:47
- 내가 있는 곳이 내 자리, 통신효율 높고 비용절감 효과도 커
무선 IP통신 기술인 WiFi와 셀룰러 통신기술이 결합이 기업용 통신 시장의 가장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윈도 OS가 탑재된 스마트폰에 WiFI 칩을 탑재해 하나의 단말기에서 두 가지 통신 모드를 지원하는 FMC(유·무선 통합)는 통신의 방식을 바꿈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려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해외에서는 비용 절감과 통신효율 향상 등의 효과로 인해 FMC가 기업용 통신의 새로운 주력 모델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FMC가 이처럼 주목을 받는 것은 하나의 단말에서 사무실 전화와 이동전화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내부 직원 간의 이동전화 통화 감소 = FMC는 사무실 책상 위의 유선전화를 인터넷전화로 바꾸어 이것을 휴대전화기 안에 집어넣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 PSTN 전화를 인터넷전화로 바꿈으로써 통신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사무실 전화로 거는 통화량의 상당수가 내부 직원 간의 통화라는 점이다. 유럽에서는 기업 내부에서 이동전화로 거는 전체 통화량의 60%가 내부 직원과의 통화를 위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동료직원이 회사 안에서 자신의 책상이 아닌 다른 자리, 다른 층에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리로 전화를 걸었을 때 통화가 되지 않는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곧바로 휴대폰에 전화를 걸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동전화와 인터넷전화가 결합된 듀얼폰 기반의 FMC가 도입되면 이러한 경우의 통신비가 모두 무료가 된다. 사무실 안에서 직원들은 늘 자신의 자리로 걸려오는 전화(VoIP)를 휴대폰에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비 절감, 업무 신뢰성 향상 = 직원이 지방·해외 출장 중이라도 인터넷에만 연결돼 있으면 구내전화로 연결해 업무 협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전국 단위 또는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하는 기업들에게는 큰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또, 전화를 한번만 걸어도 항상 직원들 간에 통화 연결이 되기 때문에 업무 시간을 줄이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사무실 안에서 뿐만 아니라, 외부에 있어도 사무실로 걸려오는 전화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므로 예약된 고객의 전화를 받기 위해 사무실에 앉아 있어야 되는 일은 사라지게 된다. 늘 고객의 전화를 받을 수 있게 되면 그만큼 업무 효율성과 고객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은 당연한 결과다.
FMC,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를 말하다 |
디지털데일리의 FMC,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세미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동전화와 인터넷전화가 결합돼 기업에 업무효율성 향상 및 통신비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FMC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 통신 시장의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에서는 [FMC,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를 말하다] 세미나 및 전시회를 기획, FMC와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의 진정한 가치 및 구현방안을 분석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통신사업자의 서비스 및 영업 전략, 무선랜 업계의 솔루션·기술 발전방향을 짚어보고, 서비스의 가치를 높여주는 모바일·보안 솔루션 및 국내외 시장동향 등 FMC와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풀어보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 일시 : 6월 10일 오전 9시~오후 5시 - 장소 : 서울프라자 호텔 그랜드볼룸 - 대상 : 통신사, 공공기관, 기업 및 IT 업계 관계자 약 300명
- 참가비 : 사전등록 5만 5천원, 현장등록 7만 7천원 - 웹사이트 : http://www.ddaily.co.kr/seminar/index.php?seminar_num=2009_004&fn=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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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FI·IP PBX·스마트폰 계속 발전 = 이 같은 FMC 환경을 구축하려면 몇 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인터넷전화를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로 IP PBX가 있어야 하고, 무선 IP네트워크 환경도 갖춰야 한다. 또, WiFi가 탑재된 듀얼모드 단말기도 직원들에게 공급돼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인프라 및 단말 제조사들이 계속해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WiFi 전문업체들은 듀얼폰 사용자가 셀룰러망과 WiFi망 사이를 이동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전화가 연결될 수 있도록 핸드오버 기술을 제공 중이다.
2007년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단 1종에 불과했던 WiFi 스마트폰 또한 현재 5종으로 늘어난 상황이며, IP PBX 제공업체들도 FMC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UC 기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통신사업자들의 적극 공세 = FMC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는 가장 큰 이유는 통신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 때문이다.
기존에 통신사업자들은 인터넷전화에 매우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지난해부터는 FMC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과 통합KT는 FMC 서비스를 위해 기존 법인대리점들을 대상으로 FMC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관련 솔루션 벤더들과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인지도 확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IP 통신 환경을 뒷받침할 IP PBX와 WiFi의 확산, 스마트폰 선택의 폭 확대, 통신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에 이르기까지 FMC를 기업의 통신 환경으로 수용하는 데 필요한 여러 조건들은 충분히 성숙되어 가는 상황이다.
국내 최초의 FMC 구축사례로 관심을 모은 삼성증권은 지난주부터 전국의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WiFi스마트폰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기업들의 FMC 문의 자체가 굉장히 많아졌다는 것이 통신사와 솔루션 업계의 얘기다.
바야흐로, FMC가 기업용 통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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