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인터뷰

“영상회의와 UC의 결합, 새로운 협업환경 제시”

[인터뷰] 전우진 폴리콤코리아 사장

영상회의 솔루션 전문기업 폴리콤이 기업 UC(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그 동안 국내에서 영상회의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해왔던 폴리콤은 앞으로 영상회의에 UC를 적극 결합시키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5월부터 개인용 영상IP폰에 UC 기능이 결합된 ‘비즈니스 미디어폰’ VVX 1500을 출시,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영상회의와 UC가 연동된 업무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우진 한국지사장을 만나 2009년 사업계획을 들어보았다.

-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는 없었는지?

“영상회의가 비용절감 효과가 크고,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한해를 보냈다. 2007년과 대비해 프로젝트 발주율이 45% 향상됐으며, 이를 지원하고자 한국지사의 인원을 두배로 늘렸다.”

- 2008년 시장의 특징을 꼽는다면?

“2008년은 특히 고화질(HD) 영상회의 제품이 크게 성장한 한해였는데, 비디오 분야 공급 물량 가운데 80%가 HD 제품이었다. 교육과 금융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입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였다.”

- 이번에 선보인 ‘비즈니스 미디어폰’을 설명해달라.

“VVX 1500은 고화질(HD) 음성·영상이 결합된 개인용 영상회의 솔루션으로, 일반 IP폰과 달리 기업의 업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제품이다. 기존의 IP폰과 비교해 음성품질이 월등히 좋고, 영상 또한 7인치 화면 크기에 최적화된 품질을 제공한다.

이 밖에 게시판, CRM< 일정관리, 음성메시지 등의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활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크다. 전화기의 화면 부분이 책상에 앉은 사람의 눈높이에 일치하도록 디자인함으로써 마주보고 앉은 느낌을 최대한 살린 것도 차별 포인트다.”

- 폴리콤은 UC를 바라보는 관점이 어떻게 다른가?

“UC를 정의하는 세 가지 입장이 있다. 우선, IP텔레포니 공급업체는 음성이 위주가 되고 영상 및 문서 회의는 부차적이거나 최소한의 기능만 제공된다. 또, SW 전문업체는 80% 이상의 기능이 문서 회의에 집중돼 있고, 음성을 부가기능으로, 영상은 협력사 솔루션을 통해 제공한다.

반면, 폴리콤과 같은 비디오 솔루션 공급업체는 영상이 위주다. 화상과 음성을 완벽하게 통합하는 데 가장 공을 들이고, 문서 회의 솔루션은 자사 및 파트너 솔루션을 제공하는 식이다. 회의의 현장감을 높이기 위한 접근법이다.”

- 국내에 내세울만한 사례가 있는지?

“CJ 그룹을 들 수 있다. 그룹 각 계열사에 폴리콤 HDX 8000 시스템을 기반으로 약 40개의 영상회의실이 구축됐으며, 계열사 임원실에도 HD 영상회의 장비 HDX 4000 약 80대가 구축돼 있다. 계열사 팀장급 직원들에게는 데스크톱용 클라이언트 SW 및 웹카메라가 공급됐다.

CJ 그룹은 이처럼 광범위한 영상회의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IP텔레포니 용으로 부장급 이상의 직원들에게 폴리콤 VoIP 전화기를 공급했다. 현재까지 약 1000대가 공급됐고 계속 물량이 늘어나는 중이다. 전사적인 영상회의 환경에 UC를 결합하고 있는 것이다.

- 2009년 계획은 어떤가?

“텔레프레즌스를 한축으로, 새로 출시한 비즈니스 미디어폰을 포함한 IP텔레포니를 또 다른 한 축으로 삼아 공공, 금융, 기업 분야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미디어폰을 앞세워 영상회의 시장을 확대하고, IP텔레포니 에코시스템 확대하려 한다. 또 새로 나온 데스크톱 솔루션을 앞세워 SW 화상회의 시장에도 진입하겠다. 지난해 보다 매출 면에서 32%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