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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폰 성능혁신…폴리콤 ‘비즈니스 미디어폰’ 출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9-05-03 23:39:22
- 저대역에서도 선명한 화질·음성 제공, 기업 UC 시장 공략 강화
앞으로는 IP폰에서도 PC 모니터나 TV 화면 못지않은 화질로 영상회의를 할 수 있게 됐다.
영상회의 전문업체 폴리콤(지사장 전우진)이 기업의 통합커뮤니케이션(UC)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자, 자사의 첫 번째 ‘비즈니스 미디어폰’을 발표했다.
◆기업용으로 개발된 ‘비즈니스 화상IP폰’ = 폴리콤의 비즈니스 미디어폰 ‘VVX 1500’은 고화질(HD) 음성과 개인용 화상 솔루션, 기업용 맞춤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IP폰이다.
비즈니스 미디어폰은 앞으로 IP PBX 사업을 이끌 주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시장조사 전문기관 인스탯(In-Stat)은 5년 안에 연간 3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VVX 1500은 기존의 일반 IP폰과 달리 기업의 업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제품이다.
일반전화기가 음성 대역의 1/4만을 전달한다면, 폴리콤의 HD 음성 기술을 채택한 이 제품은 최대 14kHz까지 모든 대역의 음성을 전달하고 있어 콜센터 등 통화량이 많고 정확한 의사소통이 강조되는 업무에 유용하다. 또한 7 인치대형 컬러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개인용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CRM 등 업무용 애플리케이션도 지원 = 특히 단순히 컬러 화면이 나오는 전화기를 뛰어넘어 개방형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와 맞춤형 웹 콘텐츠를 실시간 제공하는 마이크로브라우저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CRM(고객관계관리), 일정관리와 같은 각종 맞춤형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통합해서 쓸 수도 있으며, 터치스크린으로 모든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VVX 1500에 폴리콤 프로덕티비티 스위트(Productivity Suite)를 사용하면 USB 포트의 플래시 드라이브를 통해 통화내용을 녹음·저장할 수 있고, 통화를 하지 않을 때는 무료 웹서비스인 ‘마이 인포 포털(My Info Portal)’을 이용해 날씨·주식정보와 같은 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
폴리콤코리아 전우진 사장은 “IP폰에 영상과 각종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합시킨 비즈니스 미디어폰은 기업 UC의 지평을 확대할 것”이라며, “PoE(Power Over Ethernet) 기술이 적용돼 기존 영상전화의 절반에 해당하는 전력만 소비하므로 그린 IT까지 함께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J그룹에 전사적 ‘영상협업’ 환경 구축 = 한편, 폴리콤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영상회의와 UC를 결합한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CJ그룹으로 CJ는 전 계열사에 폴리콤 솔루션을 이용해 영상회의 협업 환경을 구축했다.
현재 CJ그룹의 각 계열사에는 폴리콤 HDX 8000 시스템을 기반으로 약 40개의 영상회의실이 구축됐으며, 계열사 임원실에는 HD 영상회의 장비 HDX 4000 약 80대가 구축돼 있다. 이 제품은 평소에 PC용 모니터로 쓰다가 필요 시 HD 화질의 영상회의를 이용할 수 있게 개발된 제품이다.
이 밖에도 CJ그룹은 계열사 팀장급 직원들에게는 데스크톱용 클라이언트 SW(CMA) 및 웹카메라를 공급해 PC 모니터에서 영상회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폴리콤은 이처럼 광범위한 영상회의 환경을 구축한 CJ그룹에 IP텔레포니 용으로 VoIP 전화기를 공급하고 있다. VoIP 전화기는 부장급 이상의 직원들에게 공급되는데, 현재까지 900~1000대의 단말기가 공급돼 영상회의와 UC가 결합된 환경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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