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
영상IP폰, 이제 업무·영상통화 모두 OK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9-05-03 23:42:42
- 폴리콤 VVX 1500, 개인용 영상회의에 업무지원 기능까지 장착
과거 ‘영상IP폰’이라고 하면, 집에서 컬러 LCD가 달려 있는 전화기를 이용해 상대방 얼굴을 보며 통화를 하는 단말 정도로 여겨졌다. 썩 좋은 화질은 아니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영상IP폰의 큰 매력이었다.
그러나, 이제 영상IP폰은 ‘비즈니스용 통합 커뮤니케이션 단말’로 거듭나고 있다.
폴리콤이 지난 30일 출시한 ‘비즈니스 미디어폰’ VVX 1500은 깨끗한 화면 및 음성 품질로 개인 간의 업무용 소통을 지원할 뿐 아니라, 업무용 애플리케이션도 연동해서 이용할 수 있어 통합 커뮤니케이션(UC) 단말의 역할도 하는 제품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VVX 1500을 ‘비즈니스 미디어폰’으로 명명한 폴리콤은 앞으로 비즈니스 미디어폰 제품군을 늘리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UC 시장에서 입지를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폴리콤 비즈니스 미디어폰 VVX 1500의 특징을 정리해본다.
◆개인용 영상회의 시스템
고품질 SIP 영상전화기인 VVX 1500은 개인용 영상회의 시스템을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7인치 크기의 컬러 터치스크린 LCD를 장착했으며, 헤드셋으로도 전화기를 조작할 수 있다. 따라서, 책상 앞을 떠나 사무실의 다른 곳에 있을 때도 전화를 받을 수 있다.
VVX 1500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화기 화면을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춤으로써 기존의 IP영상폰에서 통화를 할 때 화면 속의 상대방 얼굴이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것처럼 비춰지던 문제가 해결됐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폴더 휴대폰을 펼친 것과 같은 디자인을 채택해 화면이 최대한 높은 위치에 있도록 했으며, 전화기 뒤편의 받침대를 조절하면 책상에 앉았을 때 사용자의 얼굴 높이까지 전화기를 높일 수도 있다.
LCD 화면이나 카메라 렌즈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기존 폴리콤 SIP폰과 같은 SW를 사용한 제품이어서 폴리콤 전화기를 써본 사용자라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 통합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VVX 1500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업무용 기능들도 지원해 단순한 통화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우선 이 제품에는 뉴스, 날씨, 주식 정보가 기본 탑재돼 있다. 또, 디지털 액자 기능 역시 기본 사양이어서 통화를 하지 않을 때는 간단한 정보 단말의 역할을 한다.
또 개인화된 정보 구성을 할 수 있는데, 관심 있는 정보를 선택하면 통화를 하지 않을 때 해당 정보를 보여주며, 다양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접속 버튼도 제공한다.
특히 CRM이나 일정관리, 사내 게시판과 같은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전화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자리를 비웠을 때 전화를 걸었던 상대방의 음성 메시지를 영상과 함께 볼 수도 있다. 통화를 해야 할 상대방의 상태 정보를 확인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 고품질 음성 및 영상
폴리콤은 VVX 1500의 영상통화 만족도를 높이고자, 깨끗한 음성과 영상 품질을 구현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우선 음성은 국제 표준의 와이드밴드 코덱 사용(G.727)을 사용했는데, VVX 1500을 포함한 폴리콤의 단말들은 최저 7KHz 이상의 음성 품질을 지원한다. 폴리콤은 “이는 경쟁사 단말기의 최대 품질보다 더 높다”고 설명했다.
영상 측면에서는 CIF에서 352×288, SIF에서는 352×240의 해상도를 지원하는데, “7인치 화면 크기에 최적화된 해상도여서 영상 품질에 만족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폴리콤의 설명이다.
특히 폴리콤은 시연을 통해 384Kbps 정도의 낮은 대역폭에서 초당 최대 30프레임의 부드러운 화면을 지원해 기업의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더라도 화면의 끊어짐이 없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단말기를 구현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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