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TE·모바일 와이맥스 시연…4G 서비스 '임박'
4G 통신 시장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다. 4G 이동통신은 '정지 상태에서 1Gbps(1000Mbps), 60km 이상의 고속 이동 시에 100M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는 통신서비스'를 뜻한다. 이동 중에는 현재 WCDMA의 50배, 정지 중에는 초고속 유선 통신 속도의 10배 이상 속도를 지원한다.
또 주파수와 접속기기의 제한이 사라져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어떤 단말기로든 통신이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All-IP 기반’이라는 것도 주요한 특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9'에서 4G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4G 이동통신 시장은 현재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와 LTE(Long Term Evolution) 진영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시범 서비스는 모바일 와이맥스가 빨랐지만 기존 통신업계가 지원하고 있는 LTE도 빠르게 세를 불리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는 지난 2007년부터 기술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모바일 와이맥스는 현재 전세계 49개국 85개 사업자가 채택해 상용 혹은 시험 서비스를 추진 중에 있는 4G 통신 기술이다. 유선 인터넷의 대체제인 고정형 와이맥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100여개국 300여개 사업자도 모바일 와이맥스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LTE는 3G 이동통신 방식인 WCDMA의 진화형이다. 기존 3G 장비 업그레이드로 서비스가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모바일 와이맥스는 인텔,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LTE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릭슨, 노키아, 퀄컴, 모토로라가 기술표준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MWC 2009'에서 LTE 상용 기술을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장비부터 단말기까지 토털 서비스를 공개했다. LG전자는 LTE 모뎀칩을 내장한 데이터 카드로 무선 멀티미디어 콘텐츠 전송 서비스를 시연했다. LG전자의 데이터 카드는 당장 상용화가 가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와이맥스도 시연했다. 두 표준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는 만큼 4G 전체를 공략해 수익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미국 버라이즌 등 선진시장 이동통신사가 LTE를 채택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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