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09] 삼성電, ‘4C 전략’으로 디지털TV 주도권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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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09] 삼성電, ‘4C 전략’으로 디지털TV 주도권 강화한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9-01-08 09:44:39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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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사장, TV+인터넷 결합모델 서비스 경쟁에서 글로벌 주도권 확보 전략 밝혀

- 콘텐츠 연결편의성 창의성 핵심부품 기반 ‘진정한 사용자 경험’ 추구

콘텐츠(Content&Service) 연결편의성(Connectivity) 창의성(Creativity) 핵심부품(Component). 삼성전자가 이들 4C를 앞세워 디지털TV 및 IT기기 주도권 사수에 나선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박종우 사장<사진>은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09’ 개막 전날 7일(현지시각)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4C 리더십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보다 쉽고 풍부하고 즐거운 디지털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진정한 사용자 경험(Seamless Experience)’의 두 번째 단계(2nd Wave of Seamless Experience)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8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진행됐다.

박 사장은 이 날 삼성전자의 4C 리더십 강화를 위한 복안을 제시하고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콘텐츠 강화를 위해 TV와 인터넷을 연결, 날씨·주식·뉴스를 즐길 수 있던 인포링크(Infolink) 서비스를 포털업체 야후와 함께 TV 위젯 서비스 인터넷@TV 콘텐트 서비스(Internet@TV-Content Service)'로 확대했다. ▲사진 공유(Flickr)　▲동영상 감상　▲간단한 전자상거래　▲스포츠 정보 이용 등을 추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유튜브 이베이 USA투데이 쇼타임네트웍스와 제휴를 맺었다. 콘텐츠 서비스는 앞으로 더욱 획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야후는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WDK(Widget Development Kit)를 공개하는 등 오픈 플랫폼 정책을 취해 사용자가 좀 더 많은 위젯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터넷@TV 기능은 올해 삼성전자 프리미엄 TV 제품군에 적용된다. 북미 유럽 등 주요 13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날 회견에는 야후 커넥티드담당 임원 패트릭 배리가 함께 해 이번 협력의 의의와 서비스 확대 계획 등을 설명했다.

TV의 이더넷(Ethernet) 포트를 통해 명화 요리 건강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 삭제할 수 있는 ‘콘텐트 라이브러리 플래시(Content Library Flash)’도 공개했다. 넷플릭스 판도라 등의 영화와 음악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제품군도 내놨다.

연결성의 화두는 ‘무선(Wireless)’이다. 무선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를 올 프리미엄 TV에 적용했다. 이는 PC 휴대폰 등의 IT기기 콘텐츠를 무선으로 TV에서 줄길 수 있는 솔루션이다.

로즈 블랙에 이어 챠콜 그레이, 티타늄 블랙 등 다양한 컬러와 크리스털 접시를 연상케 하는 슬림한 디자인 등이 특징인 2009년형 크리스탈 로즈(미국명 ToC) 디자인도 처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고화질 슬림 친환경 등 TV 시장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3대 트렌드를 충족시키는 LED TV 전략도 처음 밝혔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두께 7mm 벽을 깬 6.5mm 두께의 LED TV를 이번 CES에서 공개한다.

박 사장은 “삼성 LUXIA LED TV'는 6000 7000 8000시리즈에 40 46 55인치 풀 라인업을 갖춰 기존 TV 시장에 LED TV라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올 디지털카메라 신제품을 필두로 삼성 제품에 점점 확대 적용될 통합 UI도 첫 선을 보였다. 통합 UI는 열린 곡선형의 직관적인 메뉴구조를 적용, 삼성 제품 사용자가 일관되고 친숙한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햅틱폰’에 적용돼 선풍적인 인기를 끈 햅틱 UI가 비디오 MP3 옙 ‘P3’와 디지털카메라 ‘CL-50(미국명)’에도 적용됐다고 소개했다.

박 사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고객들은 제품, 컨텐츠, 네트워크의 눈부신 발달을 경험하지만 반대로 ‘디지털 피로(Digital Fatigue)’와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도 심화되고 있다”며 “사용자가 디지털기기와 콘텐츠의 혜택을 언제 어디서나 가장 편리한 방법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점점 진화된 진정한 사용자 경험(Seamless Experience)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