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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09] 삼성전자 박종우 사장, “기업용 프린팅 시장 수익 2012년 본격화”

- 소모품 매출 곧 회복될 것…프린팅 사업 계획대로 순항 중

삼성전자 프린팅 사업의 성공여부는 2012년에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프린팅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레이저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프린팅 사업의 경우 하드웨어 매출보다는 소모품 매출이 수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7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박종우 사장<사진>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모품 사업은 기업용 시장이 중요하다”라며 “2010년부터 기업용 시장 성과가 가시화되고 2012년에는 소모품 분야 수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후발 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인용 레이저 프린터와 복합기 시장에 주력해왔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개인용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기업용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지난해 5월부터다.

프린팅 시장은 기업용과 개인용 시장 모두 가격 경쟁이 치열해 하드웨어 보다는 소모품을 통해 이윤을 늘리는 구조다. 통상 시장점유율 상위권 업체의 경우 하드웨어와 소모품의 매출액 비중은 4대 6정도다.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로 소모품 시장이 급랭되면서 삼성전자가 고전하고 있다. 기대만큼 소모품 매출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 것. 매출비중이 6대 4 정도로 역전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박 사장은 “프린팅 사업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소모품 매출은 조금 더 기다리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사업이 순항 중임을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업용 시장 확대를 위해 각종 솔루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합문서관리서비스(MPS) 등 문서 토털 아웃소싱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용 시장은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프린팅 업계 최초로 블랙 디자인 제품을 선보여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었다.

<라스베이거스=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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