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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옴니아, 똑똑함에 위젯 편리함을 입혔다

- [휴대폰의 새로운 시작④] T옴니아, 위젯·아이콘 도입 통해 사용자 친화적 UI 구현

복잡했던 스마트폰 화면이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는 윈도 모바일이 탑재돼 국내에 출시됐던 스마트폰은 일반 휴대폰에 비해 강력한 기능을 탑재했음에도 불구, 복잡한 사용환경으로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아왔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불편한 가장 큰 이유는 모바일 OS가 탑재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OS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PC에서 경험해봤지만 실상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는 익숙치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윈도 기반 스마트폰도 일반 휴대폰처럼 위젯, 아이콘 배열 등을 통해 보다 손쉽게 휴대폰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 같은 변화는 위젯 서비스가 이끌었다. 다양한 위젯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화면도 개성 있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실시간으로 뉴스나 날씨, 증권 정보를 업데이트해주는 위젯부터 울적한 기분을 풀어주는 위젯까지 다양한 위젯이 휴대폰 쓰는 맛을 더하게 하고 있다. 또한 아이폰처럼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아이콘 형태로 배열하는 것 역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사용자에게 스마트폰은 “기능은 좋다는데 사용하기는 불편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 같은 UI 변화는 국내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같은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제품은 삼성전자, SK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 3사의 공동제작으로 탄생한 T옴니아이다.

T옴니아는 국내외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탄생했다. 상대적으로 오픈소스 진영에 비해 약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윈도 모바일OS를 채용했음에도 불구, 전혀 스마트폰 답지 않은 UI를 가지고 있다.

T옴니아는 초기 화면이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투데이 대기화면을 중심으로 손끝으로 가볍게 화면을 좌우로 문지르면 포토 전화번호 화면,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집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난다.

우측의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 아이콘을 12개를 바탕화면에 배치해 사용할 수 있으며 편집 버튼을 눌러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해 다른 프로그램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굳이 모바일 시작 화면을 눌러 미로 찾기 하듯 프로그램을 찾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또한 우측 하단에 있는 위젯 버튼을 누르게 되면 좌측 사이드바에 내장돼 있는 다양한 위젯을 사용할 수 있다.

햅틱 시리즈와 동일한 방식이지만 다른 것이 있다면 와이드 캔버스 화면(1920×800)을 채용해 스크롤바를 우측으로 이동할 수 있어 보다 많은 위젯을 화면에 옮겨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제작단계서부터 SK텔레콤과의 공조를 통해 모바일 싸이월드, 주식정보, 빌트인 멜론, 파자마, 투데이 화면 등 다양한 SK텔레콤 서비스와의 결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뉴스, 증권, 날씨 등의 경우 휴대폰 최초로 온라인 위젯 기능을 탑재해 실시간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증권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데이터 통화료 및 정보이용료 역시 무료이다.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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