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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휴대폰의 새로운 시작, T옴니아] T 옴니아, 모바일 시장 지형을 바꾼다

①애니콜 20년 결정체 T옴니아, 무엇을 담았나

-휴대폰의 역사는 옴니아 이전과 이후로 구분된다

세계 휴대폰 시장의 무게중심이 스마트폰으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을 필두로 세계 주요 휴대폰 제조사가 성능은 높이고 좀 더 친밀한 유저 인터페이스 도입을 통해 스마트폰의 타깃 고객층을 기업에서 개인으로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스마트폰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SK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IT 3사가 협력해 내놓은 T옴니아는 기존 스마트폰을 훌쩍 뛰어넘는 성능과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 감성적 UI 도입, 친밀감 있는 디자인으로 개인용 휴대폰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3G 아이폰을 비롯해, HTC,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해외 스마트폰의 국내 진출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누가 선점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이달 중순께 출시되는 T옴니아의 성능, UI, 이동통신 서비스 면에서의 활용도, 감성적인 측면을 집중 조명해 T옴니아가 국내 휴대폰 시장, 이동통신 시장에서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시리즈 순서]

① 애니콜 20년 결정체 T옴니아, 무엇을 담았나
② T옴니아와 함께 한 하루
③ 터치폰 열풍 UI가 이끌었다

④ 어려운 스마트폰?…위젯이 쉽게 만든다
⑤ 모바일 오피스 우리가 이끈다
⑥ 디카·PMP·MP3, 나 지금 떨고 있니?
⑦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 트렌드 어떻게


① 애니콜 20년 결정체 T옴니아, 무엇을 담았나

-삼성전자의 모든 것에 SK텔레콤의 감성을


스마트폰과 햅틱폰의 결합.

삼성전자의 20년 휴대폰 기술이 집약된 T옴니아(SGH-M490)는 현재 지구상에 출시된 휴대폰 중 성능면 에서는 최고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옴니아는 이미 올해 6월부터 세계 각국에서 출시됐지만 T옴니아는 기존 옴니아에 비해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옴니아’는 라틴어로 ‘모든 것(everything)’이라는 뜻이다. 윈도 모바일 6.1을 기반으로 한 PC 기능과 풀터치스크린 햅틱UI가 결합됐다는 의미다.

여기에 ‘T’가 결합됐다.

‘T’는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미래형 모바일 세상을 뜻하는 ‘T life’로 삼성전자의 ‘모든 것’을 담은 휴대폰에 SK텔레콤의 모바일 세상을 덧입혔다. 휴대폰 하나로 PC와 같은 성능을 내는 것은 물론, 국내 최대 이통사인 SK텔레콤의 특화된 서비스를 최적화 시킨 것이다.

일단 성능면에서는 전 세계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애플의 3G 아이폰를 뛰어넘는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T옴니아와 아이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운영체제(OS). T옴니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 6.1 프로페셔널을 아이폰은 애플의 맥OS 엑스를 탑재했다.

윈도모바일은 기존 PC 사용자가 활용하고 있는 오피스 프로그램의 모바일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이미 2만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나와 있으며 아이폰은 앱스토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공급받을 수 있다.

LCD 해상도는 T옴니아가 높다. 해외향 옴니아의 경우 3.2인치 LCD에 240*400 해상도를 구현하지만 T옴니아는 3.3인치에 WVGA 와이드 LCD(480*800)를 탑재했다. 동영상은 WMV, MP4 파일은 물론 DivX, XviD, H.263, H.264 파일까지 지원한다.

아이폰이 3.5인치 LCD로 화면은 크지만 해상도는 320*400이다.

카메라 기능 역시 T옴니아가 월등하다. 2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한 아이폰에 비해 T옴니아는 5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했다. 오토포커스, 얼굴인식, 손떨림방지 등 디지털 카메라급 기능을 갖췄다.

기본 활용방식은 아이폰이 멀티터치인데 비해 T옴니아는 터치 및 광학식 마우스를 통해 조작한다. 아이폰의 멀티터치 기능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터치를 통해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구현했다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다.

여기에 대항하는 T옴니아의 무기는 햅틱 UI와 위젯. 삼성전자는 T옴니아에 햅틱 UI를 윈도모바일에 최적화 시켜 자칫 복잡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날씨, 포토 전화번호, 메뉴 등을 바로 볼 수 있는 투데이 대기화면은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기는 것처럼 화면 이동이 가능한 플릭 기능을 적용해 편리함은 물론, 디지로그적 감성도 살렸다.

이미 햅틱 1,2를 통해 활용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보여준 바 있는 위젯 역시 T옴니아의 장점 중 하나다. 온라인 위젯을 최초로 기본 탑재했고 SK텔레콤의 멀티패널 방식의 위젯 서비스가 결합해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SK텔레콤과 위젯 및 UI 개발은 물론, 기능 향상을 통한 사업자 전용 서비스 이용 극대화했다. 휴대폰 전용 메신저 서비스 MIM, 파자마, Today 화면, 빌트인 멜론 서비스, 모바일 싸이월드, 주식 정보 등도 탑재됐다.

휴대폰을 가로로 기울일 경우 멀티미디어 메뉴로 이동하는 것이나 휴대폰을 뒤집어 놓으면 무음으로 되는 에티켓 모드, 3D 멀티태스킹 화면 등 사용자에게 재미를 주는 다양한 요소도 강화됐다.

이 외에도 T옴니아에는 성 DMB, 무선랜(Wi-Fi), 블루투스, GPS 내비게이션, 16GB 외장 메모리 지원과 오페라 브라우저 및 웹브라우저를 동시에 탑재해 인터넷 활용도를 높였다.

옴니아가 가장 먼저 출시된 싱가포르에서는 출시 이래 4주 연속 판매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유럽 시장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막강한 성능에도 불구, 100만원 전후에서 가격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어느정도 호응할지가 관건이다. 11월 중순 출시될 예정인 T옴니아가 과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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