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자의 IPTV 서비스, 인터넷전화로 방어한다”
국회에서 IPTV 관련 논의가 마무리되면서 내년부터 통신사업자들이 IPTV로 방송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케이블TV 업계가 인터넷전화(VoIP)를 앞세워 IPTV에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미 IPTV에 맞서 기존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 케이블TV(브랜드명 ‘DV’)로 전환해온 케이블TV 업계는 통신사업자들의 방송 서비스 공세를 무력화기 위해 VoIP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케이블TV 브랜드명 ‘DV’에 이어, 인터넷전화 서비스 상품명을 DV폰으로 결정한 케이블TV 업계의 인터넷전화 공세는 내년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주요 SO들이 내년부터는 대거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우선 국내 MSO들은 지난 9월 큐릭스를 필두로, 11월에 T-브로드와 HCN이 상용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08년 1월부터는 CJ케이블넷과 온미디어, CMB가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또, 개별 SO들 역시 내년 1월부터는 속속 DV폰을 공급할 예정이며, 2월에는 씨앤앰과 GS강남방송도 동참해 국내 대부분의 SO들이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국내 주요 MSO들이 공동설립한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의 박영환 대표는 “1월에 거의 대부분 SO들이 KCT의 인터넷전화 국사를 이용한 DV폰 서비스에 나서며, 2월이면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모든 SO가 KCT와 함께 DV폰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영환 대표는 “이미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시작한 지역에서 고객 평가가 아주 좋다”며, “통화료가 아주 저렴하고, 통화품질도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나머지 SO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초부터 DV폰 서비스에 동참하게 되는 MSO 및 개별 SO들은 현재 빌링 시스템, 가입자관리 시스템 등을 KCT와 연동하는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상태다.
KCT 측은 “개별 SO의 경우 빌링이나 가입자 관리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기 힘들기 때문에 MSO들이 개발한 솔루션을 이들 SO에 맞게 마이그레이션해서 ASP 형태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블TV 업계는 대부분의 SO들이 DV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2월부터 힘을 결집해 통신사의 IPTV 서비스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DV폰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DV폰 요금이 KT의 PSTN 전화보다 월등히 저렴하다는 점을 앞세워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IPTV 상용화로 방송 서비스를 추가한 KT와 인터넷전화 서비스 전국화를 이룬 케이블TV 사업자 사이에 치열한 TPS(트리플 플레이 서비스)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재철 기자> 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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