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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u-시티 앞당길 USN 핵심기술 첫 개발

USN용 ‘다중플랫폼 MAC’ 개발 성공, 화재감지·변전설비·산사태감시 등 활용도 높아

각종 유·무선 통신의 기본이 될 뿐 아니라, 특히 사용자인식네트워크(SUN)의 핵심요소로 불리는 MAC(매체접근제어)기술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다중 플랫폼’ 기반으로 구현됐다.

 

MAC란 ‘매체접근제어 프로토콜’을 말하는 것으로 한정된 주파수를 여러 사람이 사용할 때 발생되는 각종 충돌 등을 제어해 효율적으로 주파수 자원을 사용케 해주기 때문에 ‘USN의 꽃’으로도 불린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정보통신부 ‘RFID/USN용 센서태그 및 센서노드 기술개발’의 일환으로 태광이엔시와 손잡고 ‘다중 플랫폼 MAC’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MAC 기술은 그동안 주로 외국산 칩 벤더들이 자사 칩에 맞춰 제한된 기능만을 제공했기에 제품을 개발할 때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ETRI가 개발한 센서노드용 다중 플랫폼은 국제표준에 근거해 각각의 플랫폼을 지원하는 다기능의 다중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다양한 산업에 두루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따라서 이번 기술이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 상용화되면 USN 서비스 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산업을 가속화시키고, 다양한 응용기술 개발, u-시티 활성화 등의 효과도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ETRI는 이번에 개발한 MAC 기술과 관련해 “이 분야 국제표준 규격인 IEEE 802.15.4-2006 기반을 모두 수용하고, 특히 보안모듈과 센서끼리의 시분할 통신을 기반으로 예약 전송이 가능한 GTS까지 포함된 기술”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에 운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운영체제와 상관없이 운용 가능한 독립된 스케쥴러를 탑재했으며, 이 밖에도 기능별 모듈화, 보안 모듈 적용, 하드웨어 독립적인 HAL과 표준API 기능 등이 제공된다.

 

특히 ETRI는 공동개발업체와의 연구를 통해 ▲변전설비 감시(화재)시스템 ▲재난·재해(산사태, 저수지 강수위, 산불) 감지 USN솔루션 등에 적용함으로써 향후 상용화 전망을 밝헤 하고 있다.

 

ETRI 텔레매틱스·USN연구단(단장 채종석) USN전송기술연구팀 김내수 팀장은 “이번 기술의 개발로 손쉬운 응용서비스 개발, 다양한 응용분야로의 확장 등이 가능해졌으며, 앞으로 USN서비스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다양한 USN 서비스 특성에 맞는 새로운 MAC 프로토콜을 개발할 계획”이라 말했다.

 

ETRI는 앞으로 이 기술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USN 서비스를 확산시키기 위해 국내외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는 것은 물론, 대학 등 비영리단체에는 패키지 형태로 기술을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 RFID/USN 시장은 오는 2012년 하드웨어(장비·부품)는 264.6억달러,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는 170.3억달러 등 모두 434.9억달러의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MAC은 근거리 무선통신의 하나인 지그비(Zigbee) 아래에서 쓰이는 프로토콜이어서 앞으로 무선통신시장의 발전에 따라 큰 경제성이 동반될 전망이다.

 

<김재철 기자> 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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