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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IT서비스 전망/컨설팅] 저가 수주로 시장 축소 우려

컨설팅 무용론까지 제기…IT가 비즈니스 가치창출 못해

국내 컨설팅 시장이 저가 수주로 인해 질적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고객의 불만이 높아지고 이는 컨설팅 무용론으로 확대돼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가 주최한 ‘2007년도 IT서비스산업 시장 및 기술전망 세미나’에서 첫 주제발표자인 액센츄어 도요셉 상무를 대신해 발표한 박두원 과장은 ‘IT컨설팅 부문 경기전망’을 통해 “현재 공공기관을 비롯한 전 산업에서 저가수주가 만연해 컨설팅의 질적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공공분야부터 컨설팅에 대한 현실적인 단가적용이 필요하고 컨설팅 업체들도 제값 받는 프로젝트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컨설팅 시장 규모도 최근 추세를 통한 단순한 성장률로만 보다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저가 수주 등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CIO(최고정보책임자)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기업의 IT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여전히 비즈니스 가치창출에 있어 IT의 역할 및 기여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최종 의사결정자인 CEO는 IT의 비즈니스 지원을 경험해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설명이다. CIO가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운영 및 전략 등 전체적인 프로세스에 관여해야 하고 전사적 운영비용, 고객관계에 대한 다양한 방안 등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박 과장은 “EA(전사아키텍처)와 SOA(서비스지향아키텍처) 도입이 보다 효율적인 비즈니스 지원을 가능케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ISP(중장기정보화전략)는 비즈니스와의 차이가 급격하게 발생해 IT가 변화하는 비즈니스에 적용되기 힘든 반면 EA는 비즈니스가 요구하는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IT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SOA도 높은 재사용성과 유연성을 제공해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들이 SOA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전에 SOA 도입 전략 수립을 통해 해당 기업의 비즈니스 특성 및 환경에 적절한 SOA 접근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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