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SK텔레콤 고객 대상 유심교체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은 신규 가입자 모집 재개를 위한 환경이 곧 조성될 것이라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모집 재개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진행된 SK텔레콤 해킹 사고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고객에 유심교체를 최대한 더 많이 해드리는게 급선무이며, 그 부분에 집중하고자 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3일간 누적 유심교체 고객은 100만명를 넘어섰다. 일평균 10만명 안팎이었던 유심교체 고객은 지난 19일 30만명을 넘어선 뒤, 20일과 21일 각각 35만명, 36만명을 기록했다.
누적 유심교체 고객은 323만명으로 집계됐으며, 현재 잔여 예약 고객은 총 567만명이다. 유심재설정(유심포맷) 건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일 시작된 유심재설정은 지난 하루 2만3000건 늘어 누적 17만건을 기록했다.
지난 19일부턴 5개 지역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3일 동안 도서 벽지 29개소를 방문해 5300건의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 찾아가는 서비스는 매장 방문이 어려운 노년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날은 합천, 울진, 화순, 부안, 보은 등에서 13개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고객들에 유심재설정·e심(eSIM)교체·실물유심교체 등 3가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유심 재고도 충분히 확보됐다”라면서도 “유심교체 안내 시 실제 매장에 방문하시는 비율은 절반 정도 된다. 5월 말까지 유심교체 예약자에 전부 안내 드리겠지만 모두 교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교체 대기자가 줄면, 예약안하고 오셔도 바로바로 교체해드리는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한다”라며 “(예약자에 대한) 안내가 끝나고 이런 부분들이 조성된다면 그땐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을) 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에 따른 고객 보상안 마련은 민간합동조사단의 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으로 예측했다. SK텔레콤은 보상안 마련을 위해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고객신뢰 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지난 16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고객신뢰 위원회는 격주 회의 원칙으로 하지만, 위원님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라며 “전체적인 보상안은 사고 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발표할 수 있겠다. 그전이라도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빨리 발표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유심교체·유심재설정 등의 업무로 정상 영업을 못하는 유통망에 대한 보상안은 지속 논의 중이다. 보상안은 신규 가입자 모집이 재개되는 시점 마련될 것으로 예측됐다.
임봉호 부장은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 기간에 대한 보상안을 만들어 해지 기간에 따라 보상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또 가입자 단기 해지에 따른 판매마진 환수 여부에 대해선 “환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9일 SK텔레콤 침해사고와 관련한 조사단의 2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1차 발표 이후 한달여 만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존 홈가입자서버(HSS) 외 다른 서버에서도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지난달 29일 1차 발표 이후 공격을 받은 정황이 있는 서버가 추가로 18대 식별되어 누적 감염서버는 총 23대로 집계됐다. 추가 감염서버는 통합고객인증 서버와 연동된 서버들이었다. 이 서버들에는 고객 인증을 목적으로 호출된 IMEI와 다수의 개인정보(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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