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한화갤러리아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BENSON)'을 론칭하고, 서울 강남 압구정로데오에 1호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초 급식업체 아워홈 인수를 마무리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식음료(F&B) 사업의 외연을 본격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운영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지난 19일, 벤슨 플래그십 스토어인 '벤슨 크리머리 서울'의 정식 오픈과 함께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자리한 이 매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개층, 전용면적 795㎡(약 241평) 규모로 조성됐다. 프리미엄 디저트 다이닝과 생산 체험까지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오민우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는 "벤슨은 생산부터 체험, 셰프 다이닝까지 하나로 연결된 브랜드 경험 플랫폼"이라며 "김동선 부사장이 브랜드 콘셉트 설계, 제품 기획, 매장 디자인 등 전 과정에 깊이 관여하며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실제 매장 곳곳엔 김 부사장의 F&B 전략 철학이 반영돼 있다. 지상 1층은 아이스크림 스쿱 매장으로, 20가지 플레이버가 정갈하게 진열된 쇼케이스가 시선을 끈다. 2층 테이스팅 라운지는 프리미엄 디저트 다이닝 공간으로 꾸며졌고, 지하 1층 '크리머리 랩'은 고객 체험과 소규모 생산이 가능한 파일럿 시설로 설계됐다.
조현철 상품개발 팀장은 "벤슨은 100% 국내산 유제품을 사용해 텁텁함 없이 깔끔한 뒷맛을 구현했으며, 유지방 함량도 최대 17%까지 높여 진한 풍미를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품은 총 20종으로, ▲프리미엄 원료 중심의 '클래식 라인' ▲다양한 토핑과 조합을 강조한 '시그니처 라인' ▲계절 한정의 '리미티드 라인'으로 구성됐다. 특히 설탕이나 과당 대신 메이플 시럽과 벌꿀로 단맛을 낸 ‘퓨어 라인’은 벤슨만의 차별화 요소"라고 설명했다.
벤슨은 미국식 하드 아이스크림보다 유럽식 젤라또에 가까운 질감으로, 밀도 있고 부드러운 텍스처가 특징이다. 프랑스산 라즈베리 퓌레, 이탈리아산 피스타치오 페이스트, 국산 아카시아꿀 등 고급 원료가 사용됐으며, 인공 유화제는 배제됐다. 공기 함량도 평균 40% 수준으로 낮춰, 진하고 탄력 있는 맛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싱글컵(100g) 기준 5300원으로 책정됐다.
생산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전용 공장에서 이뤄진다. 총 4층 규모로 설계된 해당 생산시설은 자동화 공정을 갖췄으며, 원료 혼합부터 살균, 숙성, 플레이버링, 프리징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매장 내 지하 1층 크리머리 랩에는 이를 1/20로 축소한 설비가 마련돼, 동일한 공정을 시연하거나 고객 체험용 클래스로 활용된다. 조 팀장은 "현장에서 직접 믹싱과 숙성, 냉각까지 경험할 수 있어, 고객에게 제품에 대한 신뢰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셰프 디저트 메뉴도 함께 소개됐다. 2층 라운지에서는 '라 리스트' 수상 경력의 셰프 저스틴 리가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위스키·오트밀·라즈베리를 조합한 메뉴와, 된장 캐러멜과 사과 크럼블을 활용한 퓨전 디저트를 선보였다. 이 공간은 향후 예약제 코스와 단품 메뉴를 함께 제공하는 디저트 다이닝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하 1층 랩 내부에는 실시간으로 제과 소재를 생산하는 베이커리 존과 커스터마이징 존도 갖춰졌다. 고객이 원하는 플레이버와 토핑을 조합해 직접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는 클래스도 연내 운영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는 벤슨을 직영 중심으로 운영한다. 올해 안으로 10곳 이상의 매장과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며, 현재 약 10개 지역의 입점이 구체화 단계에 있다. 하반기에는 미니컵, 파인트,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완제품 형태로 유통 채널 확대도 검토 중이다. 손익분기점(BEP)은 론칭 2년차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 대표는 "벤슨은 2년 넘게 준비해온 프로젝트로, 고급 디저트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한화의 F&B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축을 맡게 될 것이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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