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1분기 영업익 1248억원…전년비 13.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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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1분기 영업익 1248억원…전년비 13.5% 증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5-08 16:52:45

최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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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8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124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 3193억 원으로 3.5% 증가했다.

주요 사업 부문인 식품, 수산, 건설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실적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식품 부문 계열사 동원F&B는 조미식품과 펫푸드, 간편식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조미식품 부문은 참치액, 참치다시 등 신제품 효과가 반영됐고, 펫푸드는 미국 수출 개시 이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자회사 동원홈푸드 역시 식자재 및 조미 유통 부문의 신규 거래처 확대에 힘입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1948억원,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각각 6.8%, 8.2% 증가했다.

수산 부문은 참치 어획량 감소로 매출은 줄었으나, 어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동원산업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3206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38.2% 증가한 1035억원을 기록했다.

건설 부문 계열사 동원건설산업은 건축·인프라 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소재 부문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포장재 수출 확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9.0% 증가한 336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방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1.9% 감소한 125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와 내실 경영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식품 사업, 2차전지 소재, 스마트 항만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