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1분기 영업익 540억원…조미식품·펫푸드 수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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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1분기 영업익 540억원…조미식품·펫푸드 수출 호조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30 15:09:21

최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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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동원F&B는 30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조1948억원, 영업이익은 8.2% 늘어난 5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 매출은 5677억원으로 7.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8억원으로 8.5% 늘었다.

회사 측은 식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참치액·참치다시 등 조미식품 신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NUTRIPLAN)'의 미국 수출이 확대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김, 유제품, 음료 등 주요 품목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회사 동원홈푸드도 조미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VIVID KITCHEN)'의 국내외 확장과 식자재 유통 부문의 대형 거래처 수주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1%, 3.1% 증가했다.

동원그룹은 최근 동원F&B, 동원홈푸드, 스타키스트(StarKist), 스카사(S.C.A SA) 등 국내외 식품 계열사를 '글로벌 식품 디비전(Global Food Division)'으로 통합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그룹은 2024년 기준 22% 수준인 식품 부문 해외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내수 경기 부진과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실적 안정화에 기여했다"며 "국내외 식품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K-푸드를 발굴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확장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