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탑머티리얼이 미국 혁신기업 포지나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차세대 양극재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탑머티리얼(대표 노환진)은 최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나노코팅 기술 전문기업 포지나노(Forge Nano)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포지나노가 유치한 4000만달러(약 5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금 일부로, 포지나노의 누적 투자금은 1억4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포지나노는 ALD(원자층 증착) 기술을 바탕으로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의 표면에 원자 수준의 코팅을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수명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으며, 해당 기술은 반도체, 제약 등 다른 산업에도 폭넓게 활용된다.
특히 포지나노는 제너럴모터스(GM)의 투자사인 GM벤처스와 폭스바겐 등으로부터도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미국 정부의 지원 아래 노스캐롤라이나에 3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탑머티리얼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포지나노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ALD 기술을 자사의 고전압 미드니켈계 및 망간계 양극재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품의 고전압 충방전 특성과 장수명을 확보해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탑머티리얼은 이미 인산철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고 평택 브레인시티에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며, 최근에는 친환경 공정인 무전구체 공법을 적용한 미드니켈계 양극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공법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를 사용하지 않아 미국·유럽 보조금 및 관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탑머티리얼 관계자는 "포지나노의 ALD 기술을 통해 고전압 미드니켈계 양극재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포지나노의 기가팩토리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한 만큼, 시스템 엔지니어링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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