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가이던스 40%로 상향…2분기부터 흑자 기대
LFP 양산 준비 완료…미국 진출·고객 다변화 속도
재고평가손실 축소로 실적 개선…하반기 반등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NCMA95(니켈95%) 신제품 출하 확대와 LFP(리튬⋅인산⋅철) 신사업 추진을 앞세워 하반기 실적 반등에 시동을 건다. 2025년 1분기에는 컨센서스 대비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는 출하량 급증과 재고 평가손실 완화에 힘입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자신감을 드러냈다.
엘앤에프는 30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3648억원, 영업손실 14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개발품 재고평가 손실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탄산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영향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다만 출하량이 2분기 연속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29% 개선됐다. 회사 측은 "원가와 판가 스프레드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며 실적 개선 추세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부분은 연간 출하량 목표 상향 조정이다. 엘앤에프는 올해 초 제시한 '전년 대비 30% 증가' 가이던스를 40%로 올려잡았다. 특히 NCMA95 신제품의 단독 공급이 본격화되며 2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70% 증가가 예상되고, 3분기 역시 40% 이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컨퍼런스콜에서는 향후 전략 방향과 시장 우려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 및 관세 정책, 미국 생산기지 설립 가능성, 원재료 재고 평가손실 영향, 고객사 수요 전망, 향후 케파(CAPA⋅생산능력) 확장 계획 등이 논의됐다.
엘앤에프는 관세 정책의 직접적 영향에 대해 "현재 미국 매출 비중이 낮고, 아시아 및 유럽 고객사 생산거점에 공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호 관세에 따른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미중 갈등 심화로 탈중국화가 가속될 경우, 최근 전구체 내재화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있는 엘앤에프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북미 고객사 수요 둔화 우려에 대해서는 "신제품이 탑재된 차량의 경쟁력이 높고, 글로벌 베스트셀러 모델이라는 점에서 출하 흐름은 견조하다"며 "2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70%, 3분기에도 4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출하량은 기존 대비 10%포인트 상향 조정된 최대 40% 증가로 기대치를 높였다.
탄산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손실에 대해서는 "1분기 손실 규모는 약 750억원으로, 이 중 390억원은 원재료, 360억원은 제품 및 개발품 영향"이라며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손실 규모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고, 하반기부터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3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산능력 관련 질문에는 "구지 3공장이 완공되면서 NCMA 기준 연간 약 21만톤, 제품 믹스를 감안하면 16~17만톤 수준"이라며 "현재 낮은 가동률에 대응하기 위해 라인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고, LFP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관련 캐파 확장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장기 공급계약과 고객사 다변화 관련해서는 "현재 수주잔고는 약 45만톤 규모로, 26년 하반기부터 공급이 본격화되면 67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중장기 계약을 지속 확보하고 있어, 2026년 이후 실적 가시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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