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가수 박재범이 론칭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원소주'가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사 원스피리츠는 매출 부진 속에 올해 감사보고서 제출도 포기하기로 하면서, 초반 기대와 달리 위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스피리츠는 올해 전년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상장사라도 매출 100억원, 종업원 100명, 자산 120억원, 부채 70억원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외부 회계감사를 받고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원스피리츠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감사보고서는 재무제표가 회계기준에 맞게 작성됐는지 외부 감사인의 확인을 거친 공식 문서다.
박재범이 대표이사로 지분 43%를 보유하고 있는 원스피리츠는 컬처앤커머스(36%), TA벤처스(11%), 김수혁(10%)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 주식회사 농업회사법인이다. 2022년 원스피리츠는 100% 국내산 쌀을 원료로 한 첨가물 없는 증류식 소주 원소주를 출시하며 단숨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박재범이라는 스타 파워와 세련된 패키징, 프리미엄 콘셉트를 앞세워 품절 대란을 일으켰고, 편의점과 대형마트, 백화점은 물론 미국, 홍콩, 태국 등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며 성공 신화를 썼다.
인기에 힘입어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월 10만병 이상 추가 생산에 나섰지만,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2023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원스피리츠의 지난해 매출은 132억원으로 전년(278억원) 대비 52.6%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95%나 줄었고, 자산 총계도 50.9% 감소한 104억원에 그쳤다.
원스피리츠 측은 "비상장사 외부 감사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며 "초기 사랑을 발판 삼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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